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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구약성경은 어쩌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신화와 공통적인 것들이 있다. 다소 억지일수도 있지만 무엇들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하자.

 

▶다신교 고대 근동의 종교

 

고대 근동(Ancient Near East)는 청동기 시대(기원전 3,300년~기원전 1,300/1,200년)부터 철기 시대(기원전 1,300/1,200~ 기원전 600년) 초기까지 약 2천년 이상의 기간 동안,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고대 이집트 문명의 지역을 포함하는 '비옥한 초승달 지대'를 중심으로한 중동 지역으로 이시기 고대 근동에는 문화와 종교적인 접촉들이 많았다.

 

이 지역은 문명의 발상지로 도자기 만들 때 쓰는 돌림판과 수레의 바퀴와 물레방아 바퀴가 처음 발명된 곳이며, 중앙집권화된 정부와 법전과 제국이 최초로 형성된 곳이기도하다. 또한 사회 계층과 노예 제도가 최초로 형성된 곳이며, 조직적인 전쟁이 가장 먼저 일어난 곳이다. 그리고 더불어 천문학과 수학의 기초도 이곳 고대 근동에서 형성되었다.

 

고대 근동 지도 -출처 위키백과

 

고대 이집트 문명보다는 지리적으로 개방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여러민족이 혼합되고 다민족 문화로 꽃피우게 되는데 그로 인해 많은 신들이 생겨나기도 하며 다른 민족임에도 불구 하고 문화적 경계를 넘어 비슷한 신들을 숭배하기도 한다.

 

고대 근동의 종교 중 다신교가 아닌 경우도 있었는데 그중 마르두크교(Mardukites), 아수르교(Ashurism)와 같은 초창기 일신숭배와 아텐주의(Atenism) 같은 유일신을 믿는 일신교가 있었다.

 

루비아어(현재는 그언어가 사라졌다)를 사용했던 중부와 서부 아나톨리아(현 터키지역)와 북부 시리아 사람들의 판테온(모든 신들을 모시는 신전)은 고대 그리스 종교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한편 아시리아(현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빌로니아 종교는 유대교와 페르시아 제국(현 이란)인 아케메네스 왕조(흐샤카, 기원전550년~기원전330년)의 조로아스터교에 영향을 끼쳤다. 다시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의 종교적 전통은 기독교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어쩌면 세계의 모든 신들은 이곳에서 부터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시작은 수메르 문명에서 부터 시작된다.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대략 기원전 5,500년에서 기원전 4,000년경 사이때 부터 수메르 지방에서 수메르인이 살기 시작하였는데  현재 '이라크 남부'와 '쿠웨이트' '이란'의 일부 땅인 중동의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주변의 비옥한 토지에 세워졌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 -출처 위키백과

 

수메르는 여러 왕조를 거쳐 기원전 2000년 쯤 유프라테스 강의 서쪽 아라비아에서 온 아모리인(*셈족(Semites), 노아의 세아들 중 장남인 셈의 이름에서 나옴)이 수메르 지방을 점령하고 고대 바빌로니아를 세움으로 수메르 문명의 국가적 형태는 사라졌으나 바빌로니아인, 아시리아인을 비롯한 다른 민족 및 집단들에 그들의 신화와 종교 그리고 문화의 흔적이 남아있게 된다.

 

▶바빌로니아 신화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바빌로니아 신화, '천지창조의 시(에누마 엘리시(Enûma Eliš)' 대해 알아보면 카오스(혼돈)에서 시작되는 세계의 기원에서부터, 신들의 싸움, 마르두크의 승리, 하늘과 땅의 창조, 인간의 탄생, 바빌론 시의 성립을 7개의 서판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태초의 존재로 여신은 티아마트(Tiamat)이며, 염수 즉 바다를 의미한다. 또 그의 반려자이자 남편인 신 압주(Abzu, Apsu)는 민물 담수를 뜻한다. 티아마트는 만물의 어머니 신으로 알려져있는데, 바다의 뱀(서펀트)나 용(드래곤)을 의미하기도한다.

*추측컨데 담수(압주)와 염수가 만나는 페르시아 만의 실트 섬이 주 문명 신화의 시작점일수도 있다.

 

▶압주(Abzu)의 다른 뜻?

Ab는 물, Zu는 깨달음을 뜻한다. 수메르와 아카드 신화의 지하수 대양의 이름이다. 호수, 샘물, 강물, 우물, 그리고 신선한 물의 근원이 압주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였다. 
에리두에서, 엔키(에아)의 사원은 습지가 있는 곳에 건물이 지어졌는데, 에 압주(압주사원)라 불리기도 하였다. 아시리아와 바빌론 촌 사원 성수의 특정 통들은 압수 또는 압주라 불리운다.

 

▶구약의 천지 창조와 비슷한 점이 많은 바빌로니아 신화 '에누마 엘리시'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창조 서사시인 에누마 엘리시는 니네베의 아슈르바니팔의 폐허가 된 도서관에서 조각이 발굴되었다. 각 점토판은 115줄에서 170줄로 구성되었는데 대부분의 점토판 V는 복원되지 못했다. 하지만 점토판 V의 사본이 현재 터키 도시 샨르우르파 근처의 고대 후지리나였던 술탄테페에서 발견되었다. 결국 전부 복원할수 있었는데, 복원한 점토판의 내용중 에누마 엘리시의 서두 부분의 내용은 창세기의 내용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

 

에누마 엘리시 점토판

 

"위에 하늘이 아직 불리지 않았고
아래 마른 땅이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을 때
신들의 아버지 태초의 압수와 신들을 낳은 모체 티아마트가 자기들의 물을 한데 섞고 있었다.
늪지가 형성되지도 않았고 섬도 나타나지 않았다.
신이 나타나지 않아 이름으로 불리지 않았고 운명이 결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신들이 그들 안에서 생겨났다." 

<에누마 엘리시의 서두 부분>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태초에,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어둠이 깊음(테홈) 위에 있고,
강한 바람(루하 엘로힘)은 물 위에 움직이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생겨라" 하시니, 빛이 생겼다. 그 빛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빛을 낮이라고 하시고, 어둠을 밤이라고 하셨다.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하루가 지났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물 한가운데 창공이 생겨, 물과 물 사이가 갈라져라" 하셨다. 하나님이 이처럼 창공을 만드시고서, 물을 창공 아래에 있는 물과 창공 위에 있는 물로 나누시니, 그대로 되었다. 하나님이 창공을 하늘이라고 하셨다."

<창세기>

 

 

 

▶신화지만 너무해, 메소포타미아 콩가루 가족

 

티아마트와 압주는 많은 신들을 낳았다.

 

처음엔 장남 라흐무(라크무), 딸 라하무를 낳았고 이들로 부터 안샤르와 키샤르가 태어났다. (*수메르어로 안은 하늘, 키는 땅을 의미) 이 두 신으로 부터 태어난 하늘신 아누, 그의 자식은 에아(엔키), 또 그 자식으로 부터 장차 유명해질 '마르두크(Marduk)'가 태어나게 된다.

 

*라흐무와 라하무는 뱀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뱀은 특별하여 이집트 신화의 악의 신 아펩(Apep), 기독교의 아담과 하와(이브)와 모세의 놋뱀 지팡이(Nehushtan)가 불뱀으로 바뀌는 기적으로 등장하며(아이러니 하게도 현재 놋뱀 문양은 의료적인 문양으로 사용된다), 때로는 멀리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마야와 잉카 문명에서도 뱀신이 등장하기도 한다.

 

놋뱀 지팡이을 형상화한 조형물 -출처 위키백과
세계보건기구 WHO에 사용되는 놋뱀 문양

 

*아누는 수메르,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신화에서 공통적으로 최고 높은 하늘에 사는 신이며 신들의 왕이였다.

 

하지만 아누, 에아 등 젊은 신들의 소동으로 세상이 시끄러워지자 나이 많은 압주는 자신을 보좌하는 생명의 신 '뭄무'의 조언으로 티아마트에게 그들을 죽이라 지시했지만 압주의 계획은 결국 지혜의 신 에아에게 들통나게 된다. 그로인해 압주는 결국 자손인 '아누와 에아'의 공모아래 살해되고 그를 보좌했던 뭄무도 잡아 투옥시키게 된다.

 

이후 에아는 아름답던 '담키나'를 신부로 맞이해 '마르두크'를 탄생시키는데, 마르두크는 빛이 빛나는 옷을 입고 4개의 눈, 4개의 귀, 불을 토하는 입을 갖고 있었는데 다른 신들과 달리 빨리 성장했고 더 강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 마르두크도 다른 신들과 마찬가지로 장난을 좋아했는데 바람을 가지고 놀거나 용을 잡기도 하였다고 한다.

 

신들은 마르두크와 싸우기로 하고 티아마트를 둘러싸고 싸움에 대한 계획을 짜내고 있었다. 티아마트는 싸움의 선두에 세우기 위해서 용, 살모사, 매머드, 큰 사자, 광견, 전갈, 폭풍의 악마, 비룡, 켄타우로스 등의 괴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티아마트는 우선 킹구라는 신을 전군의 지휘관으로 임명했는데, 신들의 군세는 마르두크와 그 일당을 목표로 진군을 시작했다.

 

에아는 티아마트의 진군에 요격을 가하지만 패배하고 물러나고 만다. 그로인해 에아의 아버지인 아누가 지원을 나서지만 그것도 티아마트 군의 괴물들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에 할아버지인 안샤르는 신들을 불러 모와 티아마트 군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마르두크뿐이라고 선언하고 그에게 참전을 부탁한다. 마르두크는 기뻐하며 신계를 지배할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전쟁에서 이길 경우 신들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안샤르에게 조건으로 내건다.

 

안샤르는 마르두크가 원하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우선 재상인 '가가'에게 명령해 신들을 불러 모은다.
라흐무, 라하무 등의 신들이 모여 연회가 열린다. 여기에 안샤르는 신들에게 마르두크를 시무투(신명, 지배의 상징)을 부여하는 것을 요청한다.

 

신들은 마르두크가 그의 힘을 보여주기를 원하였는데 마르두크는 하늘에 증표를 표시하거나 지우거나 하며 그의 초능력을 보여준다. 신들은 환호하며 마르두크를 칭송하고 그에게 시무투를 부여하였다. 이렇게 해서 마르두크는 싸움에 나서게 되는데 손에는 번갯불을 들고 회오리바람 전차를 분노, 잔혹, 폭풍, 질풍의 괴물들이 끌었다.(폭풍의 신)

 

마르두크와 티아마트의 전투

 


티아마트의 군세는 마르두크에 무릎을 꿇고 결국 티아마트는 직접 마르두크를 상대하게 되는데 그녀는 커다란 입으로 마르투크를 집어 삼키려하였지만 마르두크는 그녀의 입에 폭풍을 불러 입을 닫지 못하게 한 다음, 몸에 칼을 찔러 티아마트를 살해하게 된다.

 

▶티아마트의 그리폰과 싸우는 마르두크 아시리아 석조 판화 

 

 

아시리아 석조 판화 -출처 위키백과

 

많은 눈을 갖은 사람과 짐승이 합쳐진 형태의 날개달린 생물, 이는 기독교 구약성경의 내용중 에덴동산에서의 생명나무를 지키게한 창세기 3장24절과 출애굽기 26장1절, 에스겔서 1장5절-28절 등에서 나온 커룹(Keruv, 케루브, 지천사)과 그 느낌이 비슷하다.

 

중세시대(1156년) 커룹을 표현한 그림 -출처 위키 백과

 

 

▶바빌로니아 건국의 신화

 

마르두크는 티아마트를 살해한 후 티아마트의 몸을 이등분하여 그중 하나를 위쪽으로 올려 '하늘'로 또 다른 하나를 아래쪽에 놓고 물을 부어서 '땅'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할아버지 아누를 하늘의 신으로 아버지 에아를 지하의 물 부분에 살게 하고 땅의 신으로 그 중간 부분에 엔릴(Enlil)을 살게 하고 대기의 신으로 하였다.

 


마르두크는 신의 태양, 달, 유성, 항성을 만들어 하늘에 배치한다. 거기에 더해서 1년이 12개월로 나누고, 월마다 3개씩 합계 36개의 별자리가 배치된다. 달은 만월 때에 태양과 마주 보고 29일째에 다시 마주 보는 일 등이 에누마 엘리시에서 서술되는데,

 


티아마트의 양쪽 눈은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의 근원이 되고 그 몸에서 국토(바빌로니아)가 만들어진다. 마르두크는 그 국토의 주권자가 되어, 일족은 그를 축복한다. 마르두크는 이 국토의 중심에 성전을 만들고 바빌론(바브일, 신의 문)이라고 이름 짓기로 한다.

 


지혜의 신 에아의 생각에 의해, 적의 지휘관 킹구가 불려 나와 죽임을 당했다. 마르두크는 그 킹구의 피에서 인간을 만들어냈다. 게다가 마르두크는 아눈나키(하늘의 신들)를 나눠, 하늘엔 300명의 신을, 땅에는 600명의 신을 살게 하였다. 의식이 거행된 뒤에 바빌론의 신전 건축이 시작되었다.

 

지구라트

 

지구라트(이른바 바벨탑)가 건축되고 마르두크, 엔릴, 에아 등의 모든 신의 신전이 세워지게 된다.



▶바빌로니아 폭풍의 신 '벨 마루두크'

 

마르두크는 수메르의 신 '벨'과 합쳐져 '벨 마루두크'로 숭배되었는데, 벨 마르두크는 고대 가나안 인들이 숭배하던 풍요와 폭풍우의 남신으로 '하다드' 또는 '바알(Baal)'로 불리기도 하며, 구약성경의 아세라와 함께 대표적인 우상 신 중 하나로 나온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거짓 신, 또는 베엘제붑 이라는 악마로 불리기도 한다. 벨 또는 바알(Baal)은 그리스 단어에서 나온 말이 라틴어로 변화된 단어이다. 또한 영국에서 흔적을 찾을수 있는 컬트 신화에서는 발로르(베레누스)를 의미한다. 이 단어는 기독교가 유럽에 전파되기 시작하며 악마라는 누명을 쓰게되는데, 원래 바알이란 뜻은 고대 팔레스타인 지방에서 주인, 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으며 모든 것을 가진자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마루두크 -출처 위키백과

 

번개로 무장한 신은 다른 나라의 신화나 경전에서도 가끔 나온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 북유럽 천둥의 신 토르,

 

또한 의외로 인도 흰두교 경전과, 베다교, 자이나교, 불교에서도 비슷한 신을 찾을수 있는데, 이름은 '인드라'라고 불리우며 인도 불교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퍼져 '제석천, 제석천왕'이란 이름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인드라는 신들의 수장으로 그려지며 디에우스의 지위를 갖는데 바즈라(금강저)라는 번개 무기를 쥐고 있다.

 

 

▶힌두교의 삼위일체, 삼신일체 (Hindu triad)

 

인도 힌두교에서 '트리무르티'는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의 주요 3신(남성신)을 통합적으로 말하는 말인데, 이는 '세 계의 형상'이라는 뜻을 지닌 언어로 기독교의 '삼위일체'처럼 힌두교 교의 중 하나로 여겨진다. 브라흐마(불교에서 범천)는 창조주, 비슈누(불교에서 비뉴천)는 우주의 보호와 유지, 시바(불교에서 대자재천)는 파괴를 담당한다.

 

힌두교

 

*브라흐마는 예술, 학문 등의 문화적 성취 여신인 '사라스와티(Saraswati)'를 아내로 맞고 있으며,
비슈누는 부, 비옥함, 생식력 등의 물질적 성취를 관장하는 여신 '락슈미(Lakshmi)'를 아내로 맞고 있다.
또한 시바는 영적인 힘, 사랑 등의 영적 성취를 관장하는 여자 신인 '파르바티(Parvati)'가 아내이다.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고대 그리스 신화의 연계성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의 영향을 받았는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는 신화의 공통된 부분을 찾을수 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극노할 사건이 일어나는데, 자신 아들 '물의 신 네레우스'의 요정 딸(네레이데스)들을 카시오페이아가 딸 안드로메다의 미모와 비교하여 더 아름답다고 자랑하였는데 평소 자만심과 허영심이 가득했던 카시오페이아를 벌하기 위해 포세이돈이 보낸 괴물의 이름으로 '티아마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왼쪽부터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 -출처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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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이아의 남편인 케페우스는 왕국의 재난을 막기위해 결국 해변 부위에 안드로메다를 제물로 바칠수 밖에 없는데, 메두사를 처치하고 페가수스(날개달린 말)를 타고 돌아가던 페르세우스가 제물로 바쳐진 안드로메다에게 반해 결혼을 조건으로 괴물을 물리치고 그를 아내로 삼게 된다.

 

딸을 구한 페르세우스에 감사하는 케페우스와 카시오페이아 -출처 위키백과

 

이티오피아 페니키아 왕국의 왕 케페우스의 아내이자 안드로메다의 어머니인 카시오페이아는 결국 죽고 난뒤에도 뒷끝있는 포세이돈으로 부터 처벌을 받게 되는데 그녀를 별자리로 만들어 의자에 앉은채 거꾸로 매달려 있게 하여 북극을 돌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예례미아의 예언과 바빌론의 침공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마루두크는 구양성경의 예례미아 50장2절에 벨의 이름으로 잠시 언급되기도 하는데,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바빌론(바벨론)은 훗날 분열 유다왕국의 18대 왕인 여호야킴의 바빌론 반기를 대가로 이스라엘을 침공한다. 예루살렘은 포위되고 파괴되었고 약탈당했으며 결국 기원전 586년 멸명하고 만다. 또한 지도자들은 죽임을 당하고 포로들은 바빌론으로 끌려간다.

 

이는 신의 백성으로 예루살램 성전은 절대 멸망하지 않고 심판은 없을 것이라고 마음 놓고 죄를 짓던 사람들에게 회개하지 않으면 심판을 받는다는 40여년에 걸친 '예례미아'의 여호와(야훼) 심판의 예언을 뒷받침 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유대인은 기원후 70년 로마 제국에 의해 유대 지방에서 내쫒기기도 한다.

 

 

▶대홍수 설화의 뿌리

 

기독교의 뿌리이기도한 유대교는 다신교가 주류였던 가나안 땅에서 그들은 유일신 사상이 확립하고, 유일신 야훼(여호와)를 숭배하기 시작한 때는 기원전 700년 무렵이다. 야훼가 선택한 선택받은 민족의 조상(이스라엘과 아랍의 선조)이 되는 아브라함은 구약성서에 의하면 대홍수로 잘알려진 노아(아담의 9대손)의 10대손으로 유대인을 대표하는 첫 뿌리가 된다. 아브라함은 기원전 2000년쯤의 인물로 추측되는데,

 

노아가 겪었을지도 모르는 대홍수의 기록은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수메르에서 먼저 발견된다. 이는 설화로 기원전 3000년에서 2900년 사이에 일어났다고 전해지는데, 가나안 땅에 다신교가 많았던 수메르 시대에는 당연히 야훼라는 신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히브리인인 유대인들과 히브리어도 존재하지 않았으리라.

 

가나안의 다신교 중에서는 '엘'이라는 다신교 최고의 신이 있었다. 아브라함 전에도 있던 가나안 다신교 신중 하나인데, 대홍수 이야기는 가나안에 있던 셈족에게 빠르게 전파되었을 것이고 이는 예루살렘으로 퍼져 기원전 700년 이후 유대교의 설화로 각색되거나 발전 시켰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홍수는 훗날 수메르 이후 자리를 차지한 바빌론, 아시리아와 히타이트 등의 고대 근동의 민족들에게 퍼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유대교를 비교하거나 부정할땐, 유일신교 사상을 확립한 유대교인들과 고대의 수메르인들과 동일 시대에 함께 살았던 것처럼 알고 있는 것은 큰 오류라고 할수있겠다.

 

또한 대홍수 신화는 힌두교 푸라나(Hindu Puranas)의 마챠(Matsya)에 관한 이야기나 그리스신화, 길가메시 서사 등에도 이야기가 나온다.

 

▶길가매시와 에덴동산?

 

3분의 2는 신, 3분의 1은 인간인 길가매시는 친구 엔키두의 죽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데 그는 영생의 비밀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그 여정중 에덴동산의 생명나무와 비슷한 보석이 덮힌 땅에 탐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주렁 달린 신들의 나무를 보기도 하며 역시 후반 쯤 뱀이 등장하여 길가매시가 먹으려던 영생의 불로초를 뱀이 훔쳐먹고 젊음을 되찾고 만다.

 

▶70인역, 히브리어를 그리스어로 왜?

 

70인역(septuaginta, '70'을 의미, LXX)은 현재 존재하는 구약성경 번역판 중 가장 오래된 판본 가운데 하나이다. 기원전 300년경에 고대 그리스어인 코이네 그리스어(헬라어)로 작성되었으며, 현대에 제작된 많은 기독교 구약성경의 원본으로 사용되왔다. 현재까지도 동방 정교회에서 공식 전례 본문으로 인용하고 있다. 하지만 히브리어 성경을 정식 성경으로 인정하는 유대교에서는 70인역의 그리스어 판은 정식 성경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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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인역이 제작된 시기적 배경으로는, 당시에는 이미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아람어를 사용하게 되며 사용되지 않는 언어가 된 히브리어를 읽지 못하는 그리스어권에 사는 유대인이 많았으며, 이들의 이용을 위해 그리스어로 번역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른바 '디아스포라'의 유대인들은 헬레니즘에 경도되게 되나, '헬레니스트'(Hellenist)로 불리는 그리스어를 모어로 하는 유대인들은, 알렉산더 3세의 원정 이래, 일정정도 증가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외교문서 또는 교역 관련 문서가 번역되는 경우는 어느 시대에서도 있었을 것이나, 구약성경과 같이 어느 정도 이상의 분량에 율법, 이야기, 시문, 잠언 등의 여러 종류의 문서가 묶여진 서적이 번역되었다는 점에서, 당시 큰 프로젝트였고 인류 종교사 관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할수있다.  *디아스포라 - 흩뿌려지거나 퍼트리는 것, 기존의 살던 땅을 떠나 다른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하는 그리스어이다.

 

신약성경의 내용에는 구약성경에 해당되는 성경 구절을 인용할 때 이 70인역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신약성경에 포함되는 여러 서간의 저자로 일컬어지는 사도 바울로의 경우, 히브리어 및 아람어의 독해가 가능하였던 것으로 여겨지나, 그의 서간에서는 일부 인용에서 70인역이 사용되고 있다.

 

Origenes -출처 위키백과

 

현존하는 70인역의 여러 사본(寫本)들은 기원전 3세기경부터 복잡하게 전해져 내려오던 사본들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학파를 대표하는 기독교 교부(敎父)인 오리게네스(오리겐, Origen 185년~254년)가 헥사플라에서 집대성하여 편집한 것이다. 그는 금욕주의에 따라 스스로 고환을 자르기도 하였는데, 이런 독창적인 신학체계로 인해 이단과 논쟁하거나 교회와 마찰을 빗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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