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나이지리아 지긋 지긋 피싱과 사이버 범죄의 나라
더위에 지친 요즘, 난 요 며칠 SNS에 느닷없는 팔로우와 대화메시지를 받았다. 호기심과 예의상 답변을 이어가는데.. 자신을 '엘리자베스 폴이라고 소개한 그 미국인은 1983년생의 직업이 군인인 여자이고 남편을 4년 전에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13살 아들이 있는 싱글맘'이라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초반에는 내가 영어를 하니 놀래다가 자신이 한국어로 불편하지 않게 대화를 할 거라며 선심 쓰듯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한다. 어설픈 한국어 그냥 그러려니 하고 이해해줬고, 참 외로운 여자 인가보다 하며 대화를 받아주었다. 그러더니 이젠 나에 대해 알고 싶다며 이것저것 캐묻는다. 나는 적정선에서 알려주었지만, 왠지 그 사람이 나에게 대하는 게 부자연스러워 순간 무릎을 탁 치며, 피싱임을 깨닫게 되었다. 정말 운도 지지리..
2020. 7. 21. 00:59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