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반사

일요일 석류까다 하루가 다갔다. 정말 어머니는 어딜 가든 뭔가 가져오신다. 요즘은 수술한 발을 신경 써야 하는데 어젠 큰 생일을 맞아 그새 못 참으시고 친구 언니들을 만났는데 무언가 가져오셨다. 내일 오신다는 분이, 한개당 성인 주먹 두 개 크기의 대형 석류들을 엄청 가져오셨는데, 어머니는 저녁까지 피곤하게 밖에서 돌아와도 또 일을 하려고 한다. (어머니, 제발 수술한 발 잘 생각해서 좀 쉬시지, 정말 속 터져) 껍질을 까고 과실을 보관하려는 모양새다. 생일에 무슨 일을 저녁에 또 하신다고 사람들을 만났음에도 폼이 저녁도 안 드신 듯해서 아버지와 나는 아까 치킨을 시켜먹어서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교 x치킨을 또 시켜드렸다. 저녁이라 좀 배달이 느렸지만 다행히 잘 드셔서 기분이 좋다. 오늘 아침이 되자 눈떠보니, 어머니는 덩그러니 많은 석.. 더보기
무등산 등산하기 생존신고!! 오늘은 어제의 무리한 등산으로 하루 종일 힘들었다. 지금도 온몸이 누구에게 두드려 맞은거 같다. 하하 며칠 전 난 모처럼 등산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유는 당근마켓 동네글에서 우연하게 본 눈꽃이 펼쳐진 설산이 너무 멋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은 많은 눈으로 입산 통제돼있었고 다음날을 기약하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도 통제 중이었고.. 그렇게 이틀 후 어제 토요일 아침 5시가 되자마자, 자꾸 머릿속에 설산이 맴돌고 다시 등산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정보 메뉴를 들어가 내가 갈 '국립공원 무등산'을 살펴본다. 다행히 8일 오전 10시부터 입산이 허용되었다. 그렇게 나는 부랴부랴 새벽일찍부터 등산 장비를 준비하고 등산스틱, 아이젠, 방한용품, 핫팩, 보온병, 먹.. 더보기
바른사회 생활, 마스크 에티켓 꼭 지켜요. "멀었다 멀었어.." 요즘 추워서 운동을 못했는데 모처럼 신년 맞이 저녁운동을 한다. 내 옆을 가까이 지나가는 아줌마가 보이는데 거친 숨을 내쉬고 빨리 걷기 운동을 하고 계시다. 멀리서는 캄캄해서 눈치 못챘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시행된지 몇달 안됬지만, 근데 뭐야 마스크를 목에 걸고 계시네. "아 아줌마 왜 그라요~" 내 지역의 구는 요즘 확진자가 많이 생기고 있다. 내 어머니가 입원한 병원도 난리가 나서 지금 어머니는 검사 후 병상 격리중에 계시다. (퇴원이 더 늦어질듯) 이렇게 코로나는 내 주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심각하고 특히나 조심해야하는 시기인데, 다 받아보는 재난 메시지 저 아줌마는 받지 못하신건가? 누구는 마스크 안불편해서 이렇게 쓰고 다니나. 궁시렁 궁시렁 기온이 낮은 날은 특히 더 신.. 더보기
연말은 블로거도 힘들다. 며칠 동안 애드센스 수익의 바닥을 찍고 있다. 뭐 아예 안 나오는 사람들보다는 낫겠지만은, 방문자 대비 수익이 너무 적다. 이건 마치 동물원 원숭이 마냥 온갖 재롱을 부리며 우끼끼 거리다가 겨우 과자 쪼가리 하나 얻어먹는 기분이랄까.. 뭐 요즘 하루 1포스트도 겨우 하는 마당에 많은 바램이겠지만, 그래도 가끔 바나나 하나 정도는 줘도 되지 않을까.. 하하하 "연말은 블로거도 힘들다." 비대면 위주의 연말은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 방문자가 더 풍성해져 수익이 많이 나고, 따뜻한 블로거 생활을 할 줄 알았다. 헌데 그와 반대로 연말은 평달보다도 수익이 더 안 나온다. (하나 배웠음) 블로그 세상에서 자선냄비는 냉정한 거 같다. 그냥 왔다가 고민도 없이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 이 찬바람을 찰싹찰싹 맞아.. 더보기
치킨 매니아 이번 달은 평소 대비 치킨을 너무 많이 사 먹는 기분이다. 각종 배달 앱에서의 할인행사, 쿠폰, 카카오페이 등의 결제사 이벤트로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요즘은 어머니가 오랜기간 병원에 있는 바람에 집안 반찬을 책임질 사람이 없어졌는데, 나도 나름 재료만 있으면 뚝딱 음식을 만드는 성격이지만, 날이 추워서 그런지 부쩍 더 귀찮아지고 게을러졌다. 그래서 저녁은 이틀에 한번꼴로 중국집 또는 치킨 배달을 시키는 일이 12월의 일과가 돼버렸다. 벌써 이로 인한 지출이 어마어마하다, 미친 달인 거 같다. 치킨은 왜 이렇게 가격이 올랐는지, 둘이 먹을 정도의 양은 웬만해선 2만 원이 넘지 않으면 먹기 힘들어졌다. 1980년대 동네에서는 닭집이 하나둘씩 있었고 닭을 직접잡아 털을 뽑.. 더보기
과메기 제철 오늘은 경북지역에 사시는 사돈 어르신이 터미널 소화물로 과메기를 보내주셨다. 해마다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1월까지가 과메기 제철인데, 해마다 빠지지 않고 보내주심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난 전라도 사람에 하필 물고기류를 좋아하지 않아 처음 과메기를 접했을 땐 비릿한 냄새 때문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젠 입맛이 바뀌었는지 없어선 안 되는 별미가 되었다. 오늘은 여지없이 아버지와 나는 받은 과메기로 저녁을 대신한다. 어머니도 드셨으면 좋았을 것을 병실의 다른 분들이 걸려 쉽게 혼자 드실수가 없기에 병원으로 가져오지 말고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다 먹어도 좋다고 하셨다. 받은 과메기 재료중 미역은 한번 씻고 먹기 좋게 잘라 밥상에 놓는다. 고추도 일부 잘라놓고 초고추장 소스와 돌김, 슬라이스 한 .. 더보기
크리스마스는 해리포터와 함께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릴 적 크리스마스의 설레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정말 이 시간에는 밤에 산타가 온다고 큰 양말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산타가 새벽에 몰래 선물을 주고 가길 기도하며 잠을 청했었는데, 다음날 양말에서 꺼내보는 내가 원했던 그 장난감들은 정말 나의 신나는 크리스마스 아침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이제 난 다 커서 그럴 산타도 없고 이제 내가 산타가 되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전 지금도 장난감이 받고 싶은 어덜트입니다.ㅋㅋ) 다행이다. 한쪽 구석에 먼지 쌓인 15년이 다된 오래된 음악 트리라도 있어서 그나마 크리스마스 기운을 조금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유난히 굴곡이 많고 바쁘고 어려운 한해다. 마치 이 위기는 IMF 시절의 절망과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다행히 이 절망적 전염병은 한.. 더보기
동지 팥죽 1년 24절기 중에 22번째 절기, 1년 중 밤이 낮보다 가장 긴 하루.. 오늘 이후로 태양은 죽음에서 살아나고 낮을 더 오래 지배하게 된다. 오늘은 병원에 아직 입원중인 어머니를 위해 동네 유명한 팥죽 집에서 동지 팥죽을 구입하러갔다. 가게 입구부터 열감지 하는 모니터링 센서가 있고 무척 신기했는데, 깜빡하고 미리 어머니한테 물어보지 못해 바로 전화를 거는데 어머니는 진작 입원하신분들과 나눠먹었다고 한다. 나는 다시 뒤도안보고 가게를 빠져나와 어머니가 필요한 물품과 먹거리를 사서 부랴부랴 병원으로 향한다. 어머니는 아직 걷기 힘들어하셨지만 전보다는 많이 나아져보이셨다. 하지만 또 놀래게 하는데 다른 발도 문제가 있으시다고 한다. 검사를 했고 결국 이번에 수술한 발이 회복되면 다른 발도 수술에 들어가기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