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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일상..

한산한 공원을 코로나를 피해 새벽부터 일찍 나와 운동을 한다. 이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는 건강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내 생존에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생존수영도 못하면서..)

나뿐만 아니라 새벽부터 은근히 사람들이 많다. 시컴시컴한 몸에서 마스크만 빛이 난다.

세계 보건의 암흑시기, 다른 사람들 역시 건강에 대한 걱정을 많이들 하는 거 같다.




근데 너무 춥다. 지금 현재 -2°C를 달리고 있는데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지 않는 시점에 내년 초는 얼마나 추울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나름 젊었을땐 낭만적인 겨울이 좋았지만 이젠 추운 게 정말 정말 싫다. 아쉽지만 이제 그런 현실적인 사람이 돼버렸다.

너무 두툼한 패딩을 착용하고 왔나보다 난 얼핏 펭귄이 된 느낌이다.

남금탐험이라는 고전게임의 펭귄처럼 살려고 열심히 뛰며 바둥거리고 있다.

그렇게 벌써 1시간 30분이 지났다. 됐어! 오늘 목표치 달성!

그렇게 나는 다시 이 추운 동네를 돌아서 따뜻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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