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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뤘던 어머니의 무지외반증 수술을 하였다. 입원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짐들이 많다. 결국 어제 입원 수속을 다 맞췄고 난 집으로 돌아가 다시 오늘 아침 일찍부터 병원을 찾는다. 병원이 특이하다 입구부터 QR코드가 아닌 수기로 작성을 하고 열체크를 한다. 그리고 코로나 19 영향인지 보호자는 딱 한 명만 허용되는데 나밖에 어머니를 간병할 사람이 없다는 게 조금은 난감하였다.

그렇게 잠시 또 집을 들려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을 가지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갔다. 도착했지만 어머니는 보이지 않는데 벌써 수술실로 들어가신 모양이다. 한 2시간가까이 할일없이 병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드디어 침대에 누워 마취에서 덜 깬 어머니가 돌아오셨다. 어머니가 몸이 약해 전신 수면 마취는 개인적으로 좀 두렵다. 괜히 못 깨어날까 봐.

겨우 정신이 드신 어머니는 발이 많이 아프신가 보다. 당연하다 뼈를 깎고 철심을 박아서 무지외반증 발을 교정했으니 말이다. 무통 주사를 놔줘도 힘들어하셨다. 무통 링겔에 이상한 버튼이 달려있다. 아플 때마다 누르면 약물이 투여되는 방식이다. 멕시코 간호사 친구에게 물어보니 그건 EUA방식이라고 하는데 아마 유럽방식인 거 같다(알고 보니 긴급사용승인 Emergency Use Authorization의 약자였다). 하지만 어머니는 힘들다. 무통링겔로 인해 구토 증세가 생겼으며 결국 난 간호사에게 이를 전달하였다. 결국 사용은 중지되었다. 어머니는 발에 통증은 있지만 한결 편안한 모습이다.

수술 후 2시간 정도는 금식이다. 늦은 오후가 돼서야 어머니는 드디어 뭔가 드실 수 있었다. 간단한 삶은 고구마와 삶은 계란 등 이것저것 먹인다. 어머니도 아들이 배고플까 봐 나를 챙긴다. 다행히 수술 후 어머니의 컨디션은 좋아 보인다. 더 나아가 휠체어를 받아 나는 어머니를 태우고 뒤에서 밀고 어머니는 직접 휠체어를 움직이기도 해 본다.

어머니가 아시는 분도 하필 똑같은 병원에 같은 날 입원했다. 그래서 같은 병실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고 인원이 적은 병실을 찾아보았으나 사람들이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어 병실 옮기기가 힘들었다. 결국 각기 떨어지고 어머니는 6인실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 이 병실은 어머니보다 더 연세가 많거나 또래인 아주머니들이 많았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를 깬다고 했던가..(*주의, 여자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중국 속담, 사용 자제) 아주머니들은 대부분 입원 2주 차 이상인 분들이 많아 회복의 절정에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 떠들썩했다. 난 어머니를 돌보고 너무 피곤하여 잠시 보조 소파에서 새우잠이 들기도 하였는데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아주머니, 말 많은 아주머니, 너무나 시끄러웠으며 하필 어머니 자리가 입구 쪽이라서 너무 활동적인 아주머니들로 인해 들락날락하여 좀 불편한 점이 많았다. 너그러운 어머니는 그러려니 한다. 이것도 다 집안에서 스트레스 쌓인 여자들의 한 맺힌 속앓이가 겉으로 들어내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무지외반증은 유전적 요인도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모계 쪽의 영향이 더 많다고 하는데, 난 어머니를 많이 닮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 되도록 발을 불편하게 만드는 후천적 요인의 불편한 신발도 발이 편안 실발로 잘 골라 신어야겠다.

 

2020/12/09 - [정보 & 상식/건강] - 무지외반증 원인 및 치료, 예방법

 

무지외반증 원인 및 치료, 예방법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발은 일상 생활에서 중요한 역활을 하는데요. 발은 몸의 무게를 받아 지탱하며 균형을 잡아주거나 몸의 혈액을 다시 올려주는 제2의 심장 같은 중요한 부위라고 할수 있겠

www.aserenget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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