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마미 사랑 가득 담아 집에 쌓여 처치 곤란한 고구마..
아직 고구마 관리 초급인 나에게는 곰팡이 생기기 전에 후딱 먹는 게 일이다.
고구마는 섬유질, 베타카로틴, 폴리페놀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해 건강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심지어 암 예방에도.. 특히 고구마 껍질에 풍부한 칼륨 성분은 몸속에 남아 있는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혈압을 개선시켜 주고 크게는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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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구마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성분은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하는 좋은 성분이지만 열에 약해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것이 좋은데..
다재다능한 고구마, 그렇다면 생 고구마를 이용해 초간단 요리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 고구마 무침(깍두기) 만들기 ★
■ 재료
- 고구마 300g
- 사과 300g
또는 배
■ 양념
- 고춧가루 2스푼
- 진간장 1스푼
- 액젓 1스푼
- 올리고당 1스푼
- 간마늘 0.5스푼
- 통깨
- 쪽파나 대파, 또는 부추
▶1. 고구마 자르기
생 고구마는 껍질째 써야 칼륨 성분을 보존할 수 있지만, 오늘 나 같은 경우는 껍질을 깎아 생으로 먹다 급하게 생각나서 만든 요리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은 "껍질째 사용하세요."이다.
고구마를 자른다. 여기서 깍두기 형식으로 자르면 '고구마 깍두기'가 되는 것이고, 채 썰면 '고구마 생채'가 되는 것이니.. 난 식감을 원하기 때문에 생채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흙, 그나저나 집에 큰 주방 나이프가 없다. 작은 과도로 그냥 헛헛.. 으라차차!!
굵지 않게 채썬 고구마는 갈변 현상과 텁텁한 맛을 없애기 위해 찬물에 잠시 담가 전분가루를 빼준다.
▶2. 사과자르기
달콤하고 아삭한 사과는 고구마와 1:1 비율로 준비해 역시 굵지 않게 채 썰어준다.
그 외에 달콤한 배를 사용해도 괜찮다.
▶3. 양념하기
용기에 담은 고구마와 사과채에 먼저 고춧가루 2스푼, 진간장 1스푼, 액젓 1스푼(냄새가 심한 오래된 액젓은 맛이 깔끔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것을 사용한다.), 올리고당 1스푼( 매실액이나 설탕으로 대신해도 되지만 난 꿀을 사용했다.), 간 마늘 0.5스푼을 넣고 채들이 부러지지 않게 가볍게 버무려준다.
※ 김치 양념 스타일을 원한다면 밀가루풀(찹쌀풀)과 양파와 당근을 추가하세요.
▶4. 부가 재료 넣기
그렇게 버무려진 채에 쪽파나 대파 또는 부추를 넣고 통깨를 뿌려 다시 버무려 마무리한다.
▶시식 후 개인적 소감
오우! 살짝 매콤, 새콤 달콤 짭조름, 고구마가 들어가서 이상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개인적으로 부가 재료에 골뱅이나 꼬막을 넣어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그 양념이 그 양념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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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고구마 따로 사과 따로 먹었을 때에는 배에 가스가 생기더니, 같이 먹으니 속도 편하고 뭔가 몸이 가볍다. 이렇듯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고구마 사과 무침 요리, 나중에 또 애용해보리다. 으헤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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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상식/기타 정보] - 고구마와 궁합이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 난생 처음 고구마 묵을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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