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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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이 뭐예요?"

 

내 평생 선물을 받는 것보다 보내는 것이 익숙하던 나..

10월이 다 지나가는 와중에 내 멕시코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다. 친구는 아마 해외 배송 특성상 한 달 정도 일찍 주문해야 그나마 예정된 날짜에 받을 수 있기에 미리 주문한 거 같다.

 

"날 너무 걱정해"

 

올해 나는 친구에게 전혀 선물을 보내지 못했는데, 이번 선물은 그녀가 나를 걱정하는 마음이 묻어났다.

결론적으로 뭐 크고 비싸고 근사한 선물은 아니지만, 따뜻한 마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선물이였다.

자는 시간 빼고 항상 날 걱정해주는 친구, 어쩌면 그 이상의.. 내년에 꼭 한국에 와서 나를 만나야겠다는..

 

선물 받길 원하지 않아 이사한 내 주소를 알려주지 않았더니 결국 내 부모님 집으로 선물을 보내왔다. 그렇게 원치 않은 선물을 가져왔는데..

받기 싫지만 받아서 설레는 맘은 지울 수 없다. 집에서 해외배송 티 내는 회색 봉지를 뜯어보니 안에 내용물이 들어있는 봉지 두 개가 나왔다.

 

"뭐가 들었을까?"

한 봉지에는 웬 부직포 트리에 이런저런 액세서리 그림들이 많다. 보아하니 크리스마스 트리다.

트리에 붙여 꾸미는것 같은데..

부직포 크리스마스 트리

뭔가 단순하고 어린이가 된 느낌이지만 재미있다. 그렇게 하나하나 붙여 나만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나간다.

한국에서는 2만원 안짝에 저렴하게 구입 가능하니,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붙여도 재미있을 듯.. 

부직포 크리스마스 트리 LED등

오! LED도 들어있네.. 건전지를 넣어 전원 ON하니 이상 없이 잘 켜진다. 이걸 부직포 트리에 장식을 해서 불을 켜보면 되겠다.

 

오! 또 뽁뽁이 봉지에 뭔가가 있다. 귀여운 나무 열차가 들어있는데 정말 유니크하고 맘에 든다. 불현듯 그 열차가 생각나는 건 뭐지..하하!

흑흑 해외배송의 단점

헌데.. 바퀴 하나가 배송 중에 파손됐나 보다. 접착제로 붙여야겠다. 역시 해외 배송 제품은 파손이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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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크한 나무 크리스마스 열차

그렇게 완성한 부직포 크리스마스 트리와 나무 열차, 나름 예쁘고 귀엽다.

느낌있다

 

"빛을 나눠 주다."

 

크리스마스 트리는 벽에 붙이려다 붙일 수 없어 매달아 본다.

 

그리고 PC 본체 위에 올려놓은 귀여운 크리스마스 나무 열차..

아하ㅋㅋ 파이프에 걸으라고 리본이 있었구나

불을 끄고 감상한다.

한결 방이 전 보다 더 따뜻해진 느낌이다. 

 

멕시코에서 날아온 특별한 선물, 혼자 사는 나에게 따뜻한 한줄기 빛을 나눠준 거 같았다. 

 

정말 고마워.

Muchas gracias. mi án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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