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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과메기 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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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북지역에 사시는 사돈 어르신이 터미널 소화물로 과메기를 보내주셨다. 해마다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 1월까지가 과메기 제철인데, 해마다 빠지지 않고 보내주심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비가 오는 바람에 박스 밑이 조금 젖었다.

 

난 전라도 사람에 하필 물고기류를 좋아하지 않아 처음 과메기를 접했을 땐 비릿한 냄새 때문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지만 이젠 입맛이 바뀌었는지 없어선 안 되는 별미가 되었다.

 

과메기 저녁

 

오늘은 여지없이 아버지와 나는 받은 과메기로 저녁을 대신한다. 어머니도 드셨으면 좋았을 것을 병실의 다른 분들이 걸려 쉽게 혼자 드실수가 없기에 병원으로 가져오지 말고 집에서 아버지와 함께 다 먹어도 좋다고 하셨다.


받은 과메기 재료중 미역은 한번 씻고 먹기 좋게 잘라 밥상에 놓는다. 고추도 일부 잘라놓고 초고추장 소스와 돌김, 슬라이스 한 마늘, 아삭한 신선한 배춧잎, 오늘 쪽파는 생략한다.

 

 

추울때 먹으니 더 맛있다.

 

그렇게 배춧잎에 돌김과 미역, 고추와 마늘을 올리고 해풍에 두들겨 맞은 쫄깃한 갈색 과메기에 초고추장을 찍어 쌈을 해서 먹으니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다. 입안에서는 미역의 바다향이 머물고 쫄깃 아삭한 과메기와 배추의 식감에 미네랄 풍부한 고소한 돌김, 알싸한 마늘과 새콤달콤 초고추장의 하모니는 저녁을 더 행복하게 만들었다.

 

더 있어요. 냉동실에

 

박스가 작아 양이 적은 줄알았는데 양이 무척 많았다. 과메기 20쪽에 인터넷에선 못해도 3만 5천 원이니 사돈 어르신께서 우리 가족들 생각하시고 엄청 보내신 거 같다. 대충 봐도 80쪽이 넘어 보였다. 그중 오늘 저녁에 둘이 한 10쪽은 개눈 감추듯 먹은 거 같다.

 

남은 것은 바로 보관해야하는데 과메기는 지질 함량이 많기 때문에 고온에서 쉽게 산폐 되므로 박스에서 꺼내자마자 랩으로 밀봉 후 신문지에 싸서 냉동실로 보내, 후에 다시 먹기로 기약한다.

 

아, 참고로, 좋은 과메기는 육질이 자줏빛에서 짙은 갈색이 도는 과메기가 좋고 등 부분에 선명한 은빛이 있는 살이 통통하면서 촉촉한 것이 좋다고 한다.

 

또한 오메가 3과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성인병을 예방하는 바다의 홍삼 같은 건강식품이지만, 통풍 질환이 있는 사람은 과메기에 들어있는 퓨린 성분이 증상을 악화시켜 몸에 맞지 않다고 한다.  

 

소심한 쌈

 

아무튼 추운 날일수록 과메기는 더 맛있는 거 같다. 지금이 과메기 제철인 만큼 한 번쯤 먹어보길 추천한다. 

 

"올해 꺼 무봤능교~ 한번 드셔 보이숑~"

 

 

2020/03/18 - [정보 & 상식/꿀팁] - 과메기를 다양하게 먹는 법

 

과메기를 다양하게 먹는 법

청어나 꽁치를 말린 경상북도 향토 음식으로 쇠고기보다 비타민 A가 16배, 칼슘이 4~5배 정도, 비타민 D는 달걀의 17개 분량이 함유돼 있어 성장기 어린이나 노약자에게는 필수적이고

www.aserenget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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