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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휴일, 추운 어젯밤에 살짝 방 창문이 열렸는지 찬 공기를 들이마시고 잔 덕에 목감기 기운이 느껴진다.
그렇게 이불 속에서 느그적 거리다 일어났는데, 식사를 마치고 뜨거운 물로 샤워하려고 마음먹었다.

 

어딜 가든 핸드폰은 가져가는 나..
샤워 중에 메시지나 전화가 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가지고 다닌다.

샤워하다 깜놀했다. 갑자기 전화가 울렸는데,
02-780-9xxx으로 오는 의문의 전화..

 

서울 번호 02로 내게 전화 올 번호가 없는 데, 분명 스팸 같았다. 어지간히도 끊기지 않는 전화벨, 조용히 핸드폰을 뒤집어 놓는다.

 

그렇게 샤워를 마치고, 사람인지라 뭔가 전화번호의 정체를 알고 싶은 게 번호를 살짝 인터넷에 검색해 봤더니..

허경영 - 위키백과

오잉, 허경영 전화 번호? 푸하하.
참 별일이다 허경영이 나에게 전화를 다 주고..
그것도 일요일에..

 

나같이 똑같은 전화번호를 받은 사람들의 리플들을 보니 가관이었다.

누구는 시간을 아끼라고 절대 받지 말 것을 권유했고, 누구는 허경영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는 스팸전화로 분류돼 자동으로 끊어졌다며 폭소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기분 나빠하는 사람이 대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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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조금은 찝찝한 감이 많기도 했다. 내 개인정보는 어떻게 팔려서 허경영의 콜 DB가 되었을까..?

그도 그럴것이 내가 핸드폰에 사용하는 'who who 후후 스팸전화번호 차단 앱'의 공유정보를 보면 '싫어요'가 42733개, '좋아요'가 906개로 싫어요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말은 즉슨 그렇게나 많이 허경영 씨가 국민 다수에게 전화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

 

일요일도 반납하고 열심히 콜을 돌리는 허경영 씨의 전화 번호는 내가 블로그를 쓰는 지금도 싫어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과거에는 허경영씨의 행태가 신선해 많은 인기를 끌었지만, 요즘은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도 달라져 예전만은 못한 듯 보인다.

 

인터넷 신문을 검색해보니 허경영 전화는 일주일 전 부터 이슈였나 보다, 전화를 받으면 허경영 씨의 13초 분량의 녹화 음성이 들리는 데, "안녕하십니까 허경영 대통령 후보입니다. 코로나로 얼마나 힘드십니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한 첫걸음은 용기 있는 투표입니다. 허경영 대통령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대선 투표 독려 메시지를 들을수 있다고 한다.

 

허 대표는 지난해 21대 총선 때도 투표 독려 전화를 돌려 이슈가 많았는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말하길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이면 누구나 전화를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럼에도 일부 시민들은 불쾌한 마음을 지울 수 없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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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자동차 또봇에 3초 카메오 출연한 혀경련

자신을 자칭 폴리테이너(Politainer) =정치( politics) + 연애인(entertainer)라 부르는 허경영, 그는 수많은 신조어 제조기이고 분명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사람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그 재능을 정치를 떠나 더 좋은 곳에 사용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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