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동차 보험사에서 겨울철에 보험사 긴급 출동 건수를 분석했더니 그중 시동 불량으로 인한 출동이 가장 많았고 그중 과반수는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 불량으로 나타났다고 전해지는데요.
온도가 영하로 내려가는 추위에는 배터리 내에서 화학작용을 하는 전해질 성분이 얼어 제 성능을 유지하기 어려워집니다. 배터리의 전해질은 보통 영상 25도의 온도에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특히 배터리에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관리 습관"
날이 추워진다면 차량은 되도록 야외 주차보다는 좀 더 따뜻한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으며, 차량 운행 시에는 목적지 도착 5분 전에는 꼭 열선, 히터 등의 전기를 소모하는 장치의 전원을 끄고 소모된 배터리 에너지를 보충해야 합니다.
장기간 차량의 사용이 없이 주차 중일 때는 일주일에 한 번은 10분 이상 차량을 운행해 주는 것이 좋으며, 혹시나 운전을 끝내고 나서는 전조등과 실내등이 켜져 있지 않은지 잘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CCTV가 있는 곳에서의 주차는 굳이 차량 내 블랙박스가 필요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럴 땐 전기 소모가 많은 블랙박스의 실시간 녹화 설정을 충격 감지 때만 녹화하는 '주차모드'로 바꿔 설정 해놓는 것이 배터리를 좀 더 절약하여 방전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엔진룸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차량은 대부분 자동차 번호판이 있는 전면부 그릴을 통해 공기를 유입하고 엔진을 식히는 기능을 수행하는 데요. 계절성 꽃가루, 비포장 도로 운행으로 인해 먼지나 낙엽 같은 기타 오염물질들도 유입되어 엔진과 배터리 단자의 부식, 그리고 기타 전자 장치에 문제를 일으켜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엔진룸 청소 또한 중요한데요.
엔진룸 청소 전에는 화상방지를 위해 엔진을 충분히 식히고 본넷(뚜껑)을 열어 청소하는 것이 좋으며, 고급차량은 대부분 엔진룸 부품들이 방수처리돼있지만 일반차량의 셀프 청소 시에는 ECU 같은 중요 전자 장비들과 기타 부식의 우려가 있는 단자나 기타 금속 등에 물을 뿌리지 않는 게 안전하며, 먼저 브러시로 먼지들을 걷어내고 살짝 젖은 타월로 깨끗이 닦고 잘 건조하는 게 낫습니다. 만약 배터리 청소 중에 단자의 하얗고 파란색의 파우더 같은 물질이 덮인 부식이 발견된다면 청소를 꼭 하시고 가루들은 황산염 등의 유독물질로 절대 흡입하시면 안 됩니다. 다만 배터리에서 물 같은 것(산)이 흘러나온다면 배터리의 부식이 심하다는 것으로 바로 교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배터리 단자의 부식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부식 방지 방청제를 단자에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추운 날은 배터리를 따뜻하게 보호하세요."
날이 추워지고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밖에 주차하게 된다면 배터리에 대해 수건이나 헌 옷 등을 덮어 따뜻하게 해주는 게 좋은데요. 다음날 덮어 놓은 것들을 잊지 말고 운전 전에는 꼭 그것을 제거하고 운행해야 하겠습니다.
"배터리 방전으로 응급할 땐.."
하지만 얼음이 어는 혹한의 상황인 바쁜 아침 출근에 배터리 방전은 오기 마련인데요. 자동차의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다면 응급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바로 주전자에 뜨거운 물을 담아서 배터리에 부어주면 얼었던 배터리의 전해질이 녹아 배터리가 활성화돼 시동을 걸 수 있게 되는데요. 다만 여러 번 시도하면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으니 많은 시도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차량용 배터리는 상태를 알 수 있는 표시창이 있어요."
배터리의 윗면의 동그런 인디케이터(둥근 표시창 or 게이지 창)는 배터리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합니다. 보통의 정상 배터리는 녹색으로 보이며 검은색은 충전 부족, 흰색은 배터리의 점검 또는 교체를 요하는 표시입니다.
"한번 방전되면 배터리의 품질이 떨어집니다."
배터리는 한번 방전이 되면 원래의 상태로 복구가 되지 않고 방전 전의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보통 일반 배터리의 교체 주기는 주행거리 6만 km 이상이나, 3년~4년 사용으로 평소 잦은 배터리 방전을 겪게 되거나 오래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면 꼭 교체를 고려해보시기 바라며, 그럼에도 배터리의 문제가 아닌 시동 불가 상태에 빠진다면 운행 중 전기를 끊임없이 발생 충전시키는 발전기와 엔진의 크랭크축을 연결하는 구동 벨트의 손상 유무, 또는 알터네이터(제네레이터)를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 알터네이터 교환 주기 가솔린 차량 8만~13만 km, 디젤 차량 13만~15만 km
"배터리 전압 체크해보기"
전문성이 있는 분들은 배터리의 전압만 체크하고도 배터리의 교체 시기를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배터리 전압 측정을 위해 디지털 테스트기를 이용해 배터리의 단자에서 전압을 측정하게 되는데요. 먼저 시동을 끄고 1시간 후 본넷을 열어 배터리의 양극 단자의 보호 커버를 벗깁니다. 단자의 이 물질들을 제거하고 다음은 전압계 측정 테스터기의 케이블을 먼저 배터리의 양(+) 극에 연결한 상태에서 배터리의 음(-) 극 단자에 연결합니다.
※ 보통 전압 측정 테스터기의 양극 케이블은 빨간색, 음극 케이블은 검정색.
이제 전압계의 수치를 확인하면 되는 데요. 배터리의 상태가 좋다면 보통 12.4V(볼트)~12.7V사이에서 측정이 됩니다. 12.4V보다 전압이 낮게 측정되면 배터리가 충전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충전을 하여야 하는 데요. 만약 11.6V이하가 나온다면 시동이 잘 걸리지 않아 배터리 교체 시기에 가까워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비소를 찾는 게 제일 현명"
약간의 돈을 아끼려다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 있는 데요. 겨울철 시동불량의 주원인인 배터리 방전.. 배터리 교체나, 겨울철 완벽한 배터리 관리를 원한다면 정기적으로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아 보시는 게 좋습니다.
Tip. 겨울철 영하의 온도로 인해 차량의 창문이나 문이 얼어붙어 열리지 않는다면 소주와 같은 알코올을 분무기로 이용해 얼어있는 부위에 뿌려보세요. 알코올 성분이 얼음의 녹는점을 낮춰 문을 쉽게 열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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