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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코로나 화이자 백신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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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 다 맞는 코로나 예방접종 나도 좀 맞자!

휴~ 예약때 잠시 한눈판 사이 휙 뒤로 밀린 접종 날짜, 드디어 마음에 짐이었던 코로나 예방접종을 끝냈다. 하하하하!  하지만 1차라는 게 함정.. 

어제 오후 5시쯤 예방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인 동네 의원에서 화이자를 접종했는데, 어떻게 사람마다 백신 종류를 선별하는 지는 모르겠다. 아마 나이인가?

DNA가 지령한 정보를 ‘해석’한 뒤, 단백질을 만드는 곳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그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RNA다. 즉 DNA가 설계자라면, mRNA는 공장에 보내주는, 설계도면을 담은 명령서인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DNA 백신 종류는 우리 몸속 세포핵에 다른 유전자 형질을 주입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부작용 우려가 생긴다. 이는 감기만 걸려도 바이러스에 의해 쉽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문제가 되는 일은 거의 없으나, 이 과정에서 선천성 면역반응이 나타나며 발열, 오한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의 mRNA는 이와 달리 우리 몸속 DNA를 일절 손대지 않는다. 백신으로 주입된 mRNA가 세포핵 밖의 명령을 전달할 뿐이다. 스파이크 단백질 생성이 끝난 다음에는 세포가 mRNA를 제거해 버리기 때문에, mRNA가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는 없으며,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부작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인터넷 뉴스에서는 '화이자 맞고 소장 썩은 24세 초등교사, 결국 3주만에 사망' '화이자 맞은 50대 여 뇌사 상태' 같은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을 알리는 소식 들이 급 넘쳐난다.

 

'아 왜이래 겁나게..' 결국 동네 의원을 가기 전부터 심난한 마음과 긴장을 안고 걸어간다. 의원에 도착하자 먼저 예진표를 작성하고 급하게 혈압체크를 하는데 혈압이 정상적으로 나올 리가 없다. 방문한 동네의원은 만원이었는데, 진료받으러 온 사람, 예방접종 맞으러 온 사람, 바쁜 간호사들 등이 뒤엉켜 정신도 없다. 난 잠시 쉬고 두 번째 수동 혈압체크에서는 정상으로 나왔는데, 자동 체크 기계보다는 수동처럼 조용한 혈압 체크가 나에게 더 맞나 보다.

내 이름이 호명되고 의사의 예진 상담을 받는다. 혈압도 정상, 예진표에 작성한 나의 며칠 전 위염에 대해서는 4일 전에 일어난 일이라 괜찮다고 하셨고, 몸 컨디션에 대해 물어보시는 데, 난 적합하여 주사실로 향해 주사를 맞는다.

 

그나저나 난 종족 특성인지 왜 이렇게 뭔가 긴장하면 이리 덜렁되는 건지, 오른손 잡이면 왼쪽 상완 팔뚝에 맞는데, 정신이 안드로메다에 있어서 오른쪽 상완을 걷어 간호사에게 보여드렸다.

그제야 간호사가 팔이 바뀐 거 같다고 말해, 난 '아! 마음이 콩밭에 있네요. ㅋㅎㅎㅎ' 라며 머쓱하며 왼쪽 상완 팔뚝을 다시 보여드린다. 접종은 순식간이었다. '좀 따끔하실 거예요.' 정말 따끔하더니 2초도 안돼 접종이 끝났고 밴드를 붙여준다. 야호! 접종했다. 너무 좋다! 간호사는 내 목에 화이자라는 표딱지를 걸어주며 15분간 자신의 몸상태를 지켜보라고 한다.

그렇게 꽉 찬 자리 중 빈 곳을 겨우 찾아 앉아 몸상태를 관찰한다. 그리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안내사항'을 꼼꼼히 읽어본다.

그 와중에 카카오톡 '국민비서 구삐'로 신청한 알람에서 접종을 받았다는 인증 메시지와 2차 접종 날짜도 함께 날아왔다.

몇 분이 지나자 뭔가 몸에 반응이 온다. 조금 묵직한 피로감이라 해야 하나. 백신을 맞은 후라 마음도 조금 차분해졌다. 그렇게 15분이 지나고 '몸 괜찮으시죠?' '네 괜찮네요.' 하며 그렇게 화이자 표딱지를 건네고 의원을 나선다.

● 아래 내용을 주의해 주세요!
ㅡ 접종 후 최소 3시간 이상 안정을 취하시고, 내일까지는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ㅡ 최소 3일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주세요. 
ㅡ 만약 39℃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진료를 받아보세요.
ㅡ 앞으로도 계속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잘 지켜주세요.

<화이자/모더나>
- 심근염/심낭염
의심증상( https://ncv.kdca.go.kr/menu.es?mid=a10118070000 ) 발생 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우리함께일상으로 #코로나19예방접종

 

집에 돌아가면서 마침 타이밍 맞은 국민지원금을 이용해 부모님을 위한 먹거리들을 조금 사가고, 집에 도착한다. 저녁 식사를 마치고 피곤이 몰려왔다. 급 잠이 드는데, 5시간 만에 눈이 떠지고 만다. 근데 몸은 개운하고 별일 없다. 주사 맞은 팔이 아주 약간 아픈 거 빼곤.. 아 이렇게 부작용도 없이 지나가는 건가.. 속으로는 기뻤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이 되자 내가 겪은 제일 특징적인 부작용은 병든 병아리 마냥 피곤하고 주사 맞은 팔이 더 아팠다. 그리고 목 근육이 약간 뻐근하고 두통이 생길 듯 말듯한 매스꺼움이 생겨났다. 또한 약간 눈에 뭔가 낀듯한 이물감과 이상하게 주사 맞은 왼쪽 부위 다리 쪽에 땀이 많이 났다.

 

'아 이제 시작인가 보다..' 접종 몇 시간 만에 부작용이 없다고 단정 할 수 없다. 분명 반응은 있다.

이 블로그를 적는 와중에는 약간의 열 오름과 목 아픔을 느끼는데 백신과 상관없는 목감기 느낌 같기도 하고.. 부작용이 무서워서 뭔가 무리하지 말고 정말 쉬어야겠다.

 

그나저나 내 부모님은 아스트라제네카, 여동생은 모더나, 매제는 얀센, 나는 화이자 접종, 뭔가 너무 웃기다. 내일 모이는데 서로 자기 백신이 좋다고 그러는 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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