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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 때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선행을 베푼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이름 없는 영웅들이 있습니다. 그중 한 명은 '이레나 센들러(Irena Sendler)'라는 이름을 갖은 인물로 그녀는 사회복지사 겸 간호사이며 나치에게 죽을 수도 있는 많은 어린이들을 구하였습니다.

 

그녀는 1910년 2월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 오트보츠크에서 태어났으며 어릴 적부터 이레나는 아버지로부터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것을 배우며 자라게 됩니다. 그녀의 훌륭한 아버지는 가난한 유대인 환자들을 치료해 주었던 유일한 의사였습니다. 아버지는 전염병으로 사망하면서도 딸의 손을 잡고 유언을 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보면 비록 헤엄칠 줄 몰라도 물에 뛰어들어 그 사람을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마음속 깊이 아버지의 가르침이 항상 존재하였는데요.

 

세월이 흘러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1939년 9월 폴란드는 나치 독일에 점령되면서 나치는 유럽내 유대인 인종말살 정책에 따라 바르샤바에 거주하던 유대인들을 모두 색출하여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 강제수용소인 '게토(Ghetto)'에 격리를 시켰습니다. 당시 29살이었던 이레나 센들러는 바르샤바 시청의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유대인 신분도 아니었지만 나치의 만행을 깨닫고 1942년 유대인 구조대인 비밀조직 '제고타(Zegota)'에 가입하였는데요.

 

 

 

 

그녀는 장티푸스가 창궐하자 위생검사를 빌미로 비밀조직과 그녀 친구들, 후원자들과 함께 유대인 어린이 2,500명을 게토에서 구해내게 됩니다. 아이들을 구하는 방법에 대한 에피소드들도 많았습니다. 어린이들을 관이나 구급차 같은 것들로 숨겨 옮기거나 심지어, 더 작은 아이들은 여행가방, 바구니, 자루, 공구상자등에 넣어 탈출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탈출시킨 아이들의 본명을 적은 종이를 숨겨, 전쟁이 끝난 후 어린이들이 부모를 찾을 수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 또한 탈출 시킨 아이들에게 아리아계 이름으로 된 가짜 출생증명서를 만들어주었고, 폴란드인 가정, 온정적인 그리스도교계 고아원과 수녀원에 아이들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훗날 어린이들은 부모가 '홀로코스트(Holocaust)'등의 이유로 수용소에서 대부분 사망해 부모를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1943년 2월의 이레나 센들러

 

 

이레나 센들러의 행적은 발각되고 마는데요. 1942년 10월 18일 이를 눈치챈 나치 비밀경찰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1943년까지 악명 높은 파위아크 감옥에서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모진 고문을 받았지만, 센들러는 함께 일한 동료들의 이름과 자신이 구한 어린이들의 이름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결국 사형이 선고되었으나 다른 제고타 회원들이 그녀의 석방을 위해 게슈타포 장교들을 매수함으로써 감옥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친구의 집 앞마당 사과나무 밑에 구한 어린이들의 본이름이 적힌 종이를 담은 작은 병들을 땅속에 묻어 두는데요. 결국 끝까지 안전하게 지켜내어 아이들을 살아있는 몇몇 부모님에게 돌려보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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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아버지가 들려준 좋은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듣고 인류애를 실천한 여성으로 우리에게 감동으로 다가오며 그녀의 일화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고 많은 작품으로 태어났습니다.

 

전쟁 후 폴란드는 공산주의화 되고 그녀도 1947년 공산주의 폴란드 노동자당에 가입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폴란드 공산당 치하에서 공로를 인정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2차 대전 때 나치 치하의 폴란드 공무원 이력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그녀는 1965년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희생자 및 영웅 기념관인 야드 바셈에 전쟁 중 행한 센들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한 '의로운 시민'(Righteous Among the Nations)으로 인정받기도 했으며, 유대인에 호의적인 그녀는 1967~1968년의 폴란드 내 반유대주의에 충격을 먹기도 합니다. 또한 1967~1983년 은퇴할 때까지 교사와 관리자 같은 학교 일을 하였는데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오스카 쉰들러와는 달리 선행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채 조용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던 중 1991년에는 이스라엘의 명예시민으로 선정되었고, 2003년 폴란드 공산 정부가 붕괴한 뒤에서야 폴란드에서 최고 훈장인 ‘화이트 이글’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해에 프리덤 하우스와 미국의 폴란드 문화원은 이레나에게 ‘용기와 애정을 기념하는 얀 카르스 키 프리덤 상’을 수여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그녀 나이 90세인 2000년 그녀를 주인공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미국 캔자스시티의 여학생 4명이 만든〈항아리 안의 인생 Life in a Jar〉(1999)이라는 1막짜리 연극으로 인해 더 대중적으로 알려지게 되는데요.

 

 

2005년 자신이 구출해준 아이들과의 만남

 

 

그녀는 자신의 선행을 인정받아 2007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으며 2008년 5월 12일 98세의 일기로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2008년 이레나 센들러

 

 

유명한 전기로는 "게슈타포의 고문중 센들러는 몸 곳곳에 상처를 입었지만 '나는 입을 다물었다. 비밀을 자백하기보다는 죽고 싶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안나 미에츠코프스카'의 〈홀로코스트 어린이들의 어머니: 이레나 센들러 이야기 Mother of the Children of the Holocaust: The Story of Irena Sendler〉(2004)"가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원더우먼으로 유명한 겔 가돗이 역사 스릴러 형식으로 이레나 센들러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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