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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31도가 넘는다. 너무 덥다. 전기세를 아끼고자 선풍기만 틀었지만, 이제 에어컨을 사용해야 할 때다. 2017년에 장만한 LG휘센 손연재 에어컨, 시간도 빠르다 벌써 4년이 흘렀구나..

에어컨을 가동해본다. 근데 에어컨을 켜보니 퀴퀴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자세히 스탠드형 에어컨 내부를 살펴보니 왠 시커먼 곰팡이들이 많이 피어났다. 내부 청소를 해야 할 듯싶다.

 

며칠이 지나고 에어컨 셀프 청소를 하기 위해 결국 뜯어내기 시작한다. 난 한번 보면 대충 아니까. 하나하나 조심조심 분리해본다.

 

먼저 하단 밑에 작은 커버를 먼저 떼어낸다. 

 

작은 커버를 떼어 내면 나사가 보인다 2개 모두 풀어준다.

 

다음은 에어컨 상부를 의자를 이용해서 올려다보면 위에 4개, 뒷면에 2개의 나사를 모두 풀어준다. 아~ 허접한 드라이버로 풀기 힘들다. ㅋㅋ

 

나사를 풀고 나면 꼭 잊어먹지 않도록 한다. 나사는 한 곳에 잘 보관하자.

 

다시 밑으로 와서 하단 뚜껑을 떼야하는데, 위를 잡고 틈을 벌리고 비스듬히 하면서 밑에 걸리는 홈에서 잘 떼어내면 된다. 홈 부위가 양면 테이핑이 돼있어 처음엔 잘 떼어지지 않는다.

 

또 양옆에 2개씩 나사가 보인다. 총 4개 풀어주면 된다. 그리고 중앙 네모난 전자기판은 풀지 말도록,

 

다음은 윗 겉뚜껑을 떼어야 한다. 윗 겉뚜껑은 위부터 잡고 틈을 만들고 벌려서 차례차례 쉽게 떼어낼 수 있다. 첨엔 밑에 홈에 테이핑이 돼있어 조금 떼어내기 긴가민가 하다. 

 

 

위 겉뚜껑을 떼어내면 위에 배선들이 보이는데 배선들을 고정하는 나사들은 가만히 놔두자.

배선들이 보이고 복잡해지기 시작하는데 여기에서 고민이 많아진다. 더 진행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러다 고장 나면 어떡하지 등등.. 하지만 난 이왕 한 김에 전부 떼기로 했다. 아직 곰팡이 핀 팬 본체 내부를 볼 수 없으니까..

 

우리 집 거실에는 많은 먹거리들이 있다. 어머니는 항상 뭔가 가져오시기 때문에.. 처치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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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윗 겉 뚜껑이 떼어진 본체를 분리해보기로 한다. 아까 같이 위부터 틈을 먼저 만들고 양손으로 잡고 위로 들어 올린다. 그러면 쉽게 분리 가능하다. 하지만 이때 주의할 게 있는데, 팬 본체와 연결된 배선들이 단락 될 수 있으니 조심히 의자를 준비해놓고 의자 위에 올려놓으면 되겠다. 

오! 내가 드디어 팬이 있는 본체를 떼어냈다. 우선 보이는 곰팡이들을 깨끗이 물티슈 같은 것으로 닦는다.

곰팡이들을 닦아 깨끗해지니 벌써부터 에어컨 가동할 때의 신선한 바람을 상상한다. 

이제 팬과 내부 주위를 닦아야 하는데 12개 정도의 나사를 풀어본다. 다음은 주의할 게 있는데, 나사를 푼다고 본체 팬 겉 뚜껑이 쉽게 떼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밑에 부위의 배선이 방해를 하는데 배선이 어떻게 돼있는지 잘 보고 걸리는 배선을 잠시 뺀다.

그리고 앞면의 한 개짜리 통풍구의 나사 4개를 풀어서 청소해준다. 이때도 배선이 끊기지 않게 조심하자. 

 

본체 팬의 겉 뚜껑을 떼어야하는데 45도 각도로 기울여야 위 홈 두 개에서 잘 떼어진다.

 

에어컨 극세필터와, 탈취필터들을 뒷면에서 분리하고 팬 본체 뚜껑과 씻어준다. 탈취필터는 구입 가능한데 난 한 번 더 세척해서 사용하기로 했다. 비록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뚜껑을 뗀 본체의 팬 두 개는 육각 너트로 고정돼있는데, 쉽게 풀수없게 뭔가 발라놓은 듯 보인다. 혹시 몰라 분리하지 않고 그 상태로 꼼꼼히 닦고 청소하기로 했다. (팬 두개에 고정을 위해 발라놓은 본드는 LCD 히팅건으로 녹여서 분리할수 있다.)

 

4년 묵은 곰팡이들 들이마시면 병 걸리겠다.  

 

옆 날개도 분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배선이 연결돼있으니 주의해서 분리하고 청소해야 한다.

 

면봉을 이용해도 되고 이것저것 이용해 더러운 것들을 제거하자. 아차! 문득 생각이 났다. 하나 빠졌네. 에어컨 냉각판 세정제.. 

 

날은 좋아 보였지만 너무 더웠다. 얼굴이 빨갛게 익어갔다. 그렇게 부랴부랴 다이소를 들려 3천 원짜리 에어컨 세정제를 구입한다.

 

집에 돌아와서 스탠드에 있는 냉각판에 세정제를 사용한다. 결 따라 위아래로 분사해주니 거품이 발생하고 깨끗해진다.

 

휴~ 상쾌하다. 더러운 건 못 본다. 깨끗이 닦자.

 

습기 배출구에도 한번 쏴주고.. 다른 부위에 더러운 게 없는지 꼼꼼히 체크하고 닦고 나사들을 조이고 다시 역순으로 조립한다. 

 

그리고 세척한 필터들을 말린 후 뒤에 다시 장착한다.

한번 가동해보는데, 잘 작동한다. 성공이다! 으 아직 온도가 31도다 너무 덥다. 처음 가동은 강하게 틀고 나중에 약하게 틀어 전기세를 절약해본다. 뭐 LG휘센 손연재 에어컨에는 열대야 모드가 있어서 더 절약 가능하지만, 

 

휴.. 그렇게 하루 종일 땀 뻘뻘 흘리며 에어컨 청소와 씨름을 했다. 그래도 뭐 전문 청소업체에 맡기면 10만 원 이상 나오던데, 에어컨 셀프청소 시도로 경험을 쌓고 돈도 아끼고 참 좋다. 나중에는 다른 방의 벽걸이 에어컨 청소도 시도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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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오늘 중복은 끝나간다. 치킨이나 간단히 먹고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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