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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사진

무등산 등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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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신고!! 오늘은 어제의 무리한 등산으로 하루 종일 힘들었다. 지금도 온몸이 누구에게 두드려 맞은거 같다. 하하

 

 

 



며칠 전 난 모처럼 등산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이유는 당근마켓 동네글에서 우연하게 본 눈꽃이 펼쳐진 설산이 너무 멋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날은 많은 눈으로 입산 통제돼있었고 다음날을 기약하게 된다. 하지만 다음 날도 통제 중이었고..

그렇게 이틀 후 어제 토요일 아침 5시가 되자마자, 자꾸 머릿속에 설산이 맴돌고 다시 등산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탐방정보 메뉴를 들어가 내가 갈 '국립공원 무등산'을 살펴본다.

 

 


다행히 8일 오전 10시부터 입산이 허용되었다. 그렇게 나는 부랴부랴 새벽일찍부터 등산 장비를 준비하고 등산스틱, 아이젠, 방한용품, 핫팩, 보온병, 먹거리들 등, 만만에 준비를 하고 밖을 나갔다.

 

 


마스크에 넥워머까지 착용하니 숨쉬기 매우 불편하다. 하지만 오늘의 목표를 위해 나는 아무 생각 없이 가까운 지하철을 타고 학동, 증심사 입구역에서 내린다.

 

 

4번 출구로 나와 한참을 걸어 증심사 입구까지 걸어가는데, 아직 하늘은 밤이고 달이 떠있어 예뻐 보였다.

 

 

하지만 생각을 잘못했다. 그냥 버스 타고 증심사 입구까지 가면 편한 것을, 등산하기 전부터 걷기를 시작해 힘들기 시작했다.

 

증심사 입구 버스정류장

 



한 2km를 걸어 그렇게 증심사 입구에 도착하고 입구 근처 의자에 앉아 먼저 등산화에 아이젠부터 장착한다. 눈이 많이 와서 아주 미끄러울지 모르니까..

 

 



나의 오늘 목표는 무등산 서석대이다.
증심사 > 당산나무 > 중머리재 > 장불재 > 입석대 > 서석대 경로를 미리 정한 건 아니고, 갔다 와보니 그렇게 갔다 왔다.. 원래는 다른 코스로 서석대를 가야 했는데 오랜만에 왔더니 헷갈렸나 보다.

무등산 많이 바뀌었다. 전에는 도로 마다 무허가 음식점이 많아 수질도 그렇게 좋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자연스러워진 거 같다. 더군다나 국립공원으로 승격됐으니 말이다.

아침에는 손이 너무 추웠다. 왜냐하면 무엇이든 일상으로 기록하려는 카메라 찍기 본능 때문인 거 같다.

그렇게 나는 산행을 시작한다.

역시 아이젠을 착용하니 빙판길에도 걷기가 더 수월하다.

 

 

코로나와 탐방로 주의사항 숙지하고..

 

 

아침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걷고 걷는다.

 

 



 

증심사

 

 

 

증심사에 도착하고 이제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이다. 오른쪽 작은 길을 통해 당산나무 경로로 올라간다.

 

 

 

올라가다 보니 왠 작은 수련원 교회도 보인다.

다시 오르고 오르고.. 헥헥.. 벌써부터 숨이 찬다. 저질체력..

 

 

 

 

 0.4km의 걷기.. 드디어 당산나무 도착. 이 정도는 가벼운 동네 등산 같다. 잠시 준비한 물 한잔 마시고 다시 걷기 시작한다.

 

 


이제 중머리재로 바로 열심히 걸어가는데.. 경사가 막바지에 높아져 정말 힘들었다. 핸드폰을 꺼내 사진 찍기도 힘들 만큼..

 

 

 

 

그렇게 1.6km를 겨우 꾸역꾸역 걸어 올라 두 번째 경로인 중머리재에 도착하게 된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내 코스는 어려운 코스였다)

너무 힘들어서 허기가 졌다. 보온병으로 가져온 뜨거운 물을 이용해 컵라면을 끓여먹었다.

 

 

역시 이 맛이야ㅋㅋㅋㅋㅋ
먹을걸 가져오길 잘했다.
(쓰레기는 봉지에 넣어 가방에 넣어가져 가기)
멀리 입석대도 보인다. 광주 시내가 여기서도 거의 보이는구나.. 저 멀리 화순도..

 

 



배도 든든하고 좀 살 거 같다. 이제 다음 경로인 저 멀리 대형 안테나가 보이는 장불재로 향한다.

 

 

 

 

오르막 길이 보일 때마다 비명을 지르지만 열심히 걷는다. 하지만 힘이 든다.

 

 

 

 

1.5km 정도 걸으니 용추 삼거리가 보인다.

 

 

증심사부터 한두 시간 정도 걸어온 거 같은데 날이 환해졌다.

딱따구리인가? 나무를 쪼는 새를 보았다. 

 

0.6km를 더 걸어 장불재에 도착하게 된다. 몸이 풀렸는지 약간은 덜 힘들었다.

 

 

 

 

날도 따뜻해지고 슬슬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다음 목표인 입석대로 향한다.

무등산 주상절리대 입석대

 

입석대에 도착해서 동영상을 찍지만 뒤따라 온 커플들의 잡담에 동영상은 엉망이 된다. 그냥 사진만 올리기로..
이제 마지막 목표 서석대를 향해 걷는다. 500m만 더..

 

멀리 광주댐도 보이고 광주시내가 한눈에 보이기도 한다. 서석대 정상에 많은 사람들도 보이고..

 

 

하필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 결국 서석대 사진은 건지지 못했다. 그렇게 오랜만의 등산을 마치고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에 보는데 올라오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그들은 마스크를 벗고 다녔고 난 그런 사람들을 빨리 지나치기 바빴다.

올라가고 내려가는 경로는 똑같고 가뿐 숨으로 비말 입자는 더 멀리 퍼지고 머물러, 마스크 착용을 안 하면 정말 코로나 걸리기 딱 좋은 곳 같다는 공포감이 엄습했다.

일부러 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으려 내려갈 땐 중머리재에서 토끼등 코스로 다른 코스를 선택했건만 주말이라 밀려드는 등산객과의 마주침은 피할 수 없었다. 무슨 단체 등산 그룹도 우르르 몰려 올라오고.. 마스크를 벗고 대화는 왜 그렇게 많이들 하시는지.. 정말 개인적으로 공포의 하산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산에서 정말 빨리 내려왔다. 축지법을 터득한 거 같다. 무리한 내 다리는 오징어다리마냥 후들후들거린다.

그렇게 집에 돌아오니 정말 피곤했다. 세탁을 하고 뜨거운 욕조에 몸을 담가 잠시 피로를 풀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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