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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상식/건강

사망률 98.5% 뇌 먹는 아베마 지구 온난화로 어디서든 생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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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월 26일 미국 텍사스 주 레이크 잭슨 시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수돗물에서 '뇌 먹는 아베마'라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텍사스 주는 수돗물의 용도를 변기 물 내리는 용도 외에 음용을 금지하였습니다. 앞서 9월 8일에는 수돗물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6살 소년이 숨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미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주로 따뜻한 담수, 연못, 호수, 강, 온천, 산업 발전소에서 나오는 온수에서 서식하는 아메바라고 전하고 있는데요. 특히 46도의 고온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고 합니다.

Naegleria fowleri 감염경로 -출처 미질병통제센터 CDC

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대부분 코를 통해 감염되어 점막을 통과해 뇌척수액으로 침범해 인체에 치명상을 입힙니다.

일반적으로 호수와 강과 같은 따뜻한 담수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할 때 주로 감염되는데요. 수영장이나 수돗물에 염소 소독 처리가 불안정하게 되게 되면 감염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내심 다른 나라보다 안전하게 관리하는 우리나라의 깨끗한 상수도에 대해 감사할 따름입니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아에 의한 감염은 원발성 아베마 수막뇌염(primary amebic meningoencephalitis. PAME)으로 분류되는데요. 초기 증상은 세균성 수막염 증상과 유사하며 주로 발열과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나고 이후 목이 뻣뻣해지고 균형감각을 상실하며 간질과 환각, 혼수상태로 이어지게 됩니다. 증상이 발현되면 진행속도가 빨라져 대부분 5일 이내 사망하는 무서운 감염인데요.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Naegleria fowleri -출처 미질병통제센터 CDC

뇌 먹는 아메바는 첫 발생지인 호주에서 시작되어 미국 내에서 아베마는 진화 하였다고 합니다. 이 아메바는 7,000만명당 1명의 확률로 감염된다고 하는데요. 감염확률은 낮지만 통계를 보면 미국내 첫 발생 때인 1962년부터 2019년까지 뇌 먹는 아베마에 감염된 사람은 총 148명으로 그중 4명만이 생존하였다고 합니다. 그만큼 치사율이 매우 높고 감염이 되면 98.5%는 거의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이 무서운 아베마는 아직까지는 국내에 보고된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안심해서는 안됩니다. 근래 우리나라의 기후가 지구 온난화로 날씨가 점점 더 뜨거워지게 되면서 충분히 아베마가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으며 우리나라에도 뇌로 가는 아메바의 다른 종류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뚜렷한 예방책이 없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뇌 먹는 아베 마가 발생한 호주, 미국, 스페인, 파키스탄 등에서의 수영은 자제하는 게 좋으며, 국내에서는 허가되지 않은 호수나 개천과 같은 곳에 들어가지 않는 게 제일 좋은 예방책입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물놀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길 때는 코마개 같은 것을 착용해 물이 코로 들어가지 않게 조심하고 즐기고 나서는 코 세척 위주로 식염수나 깨끗이 염소로 잘 소독한 물로 잘 씻는 게 좋을 듯싶습니다.

밀테포신

최근에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사람이 기생충 치료제인 '밀테포신(miltefosine)'이라는 신약을 사용해 생존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어디까지나 신약이기 때문에 약에 대한 효과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거 같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낭만과 즐거움을 먼저 찾기 위해 검증되지 않는 물에 뛰어들지 마세요. 요즘 세상은 온난화로 인해 이상한 질병과 이름 모를 미생물들이 생겨납니다. 뭐든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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