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와의 결혼은 쉽지가 않다. 요즘 같은 경쟁사회라는 분위기에 서로 같이 있기만 해도 행복하고 숟가락만 갖고도 결혼할 수 있는 오직 사랑에 목마른 순수한 사랑의 결혼을 할 수 있겠는가?
그건 옛날 방식이 되버린 지 오래이다. 옛날과 달리 한국내 여성의 지휘는 향상되고 여성들도 선택하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여성의 성격도 바뀌었다. 그들의 결혼 가치관도 달라졌으며 행복한 여성과 불행한 여성, 예전 부모님 세대의 문제점을 인식한다.
그런데다 드라마와 미디어 같은데서는 조금은 과장된 소수 몇 프로의 여성들을 부각하며 판타지적 인생을 자극한다. 그렇기에 그들은 '내가 왜 이런 남자와 사랑해야 해?' 라며 욕심이 생겼고 당연한 반응이지만 더 잘살고 싶어 한다. 대체적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남편감은 신분상승을 노릴 수 있는 재력 있는 집안의 남자, 꾸준히 돈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과 남자 명의의 집은 필수여야 하며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재정, 부가적으론 자가용을 보유하고 성격도 좋고 일을 해도 여자 쪽 가족과 자신의 가정에 성실해야 한다. 거기에 외모까지 원하다니, 너무 완벽한 사람을 원한다. 솔직히 남자들에게 너무 원하는 게 많지 아니한가. 여성들은 그런 완벽한 남성을 원하면서 현재 자신의 위치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선택의 옵션에서 하나씩 지워 낼수록 서로 허심탄회한 사랑을 이룰 수 있고 가정을 꾸려 힘든 일을 겪어도 잘 이겨낼 수 있는 내성이 생길 것이다.
반면 단순한 남자들은 그렇게 따지지는 않는다. 그저 본능적인 것이 더 많다. 예쁘고 음식 잘하면 좋고 가정적이면 더 좋고.. 여성은 달라졌지만 보수적인 한국 내 남자들은 여전히 일만 한다. 그것이 남자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책임이고 남자 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평생 일만 하는 남자는 가정에 조금 소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그들도 나름 자신의 인생을 희생한다. 만약 결혼한 여성이라면 일하는데 고생한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보자. 사막의 오아시스같이 남자도 그에 반응하며 조금은 긍정적인 행동이 나올 것이다. 그들에겐 많은 선택권이 없다. 남자도 여자의 선택권이 생겨야 한다.
안정적인 일자리 돈 많고 예쁘고 자신에게 헌신적인.. 그럼 '여자가 집 장만하고 평생 일하며 남자가 살림하자.' 그건 어떠한가? 하지만 '여자는 아이를 낳아야 하는 고통과 아이를 키워야 하는 의무가 있어요.' 그건 여성 상위시대에 맞게 남자를 고르면서 그건 왠 오래된 마인드인가. 뭐가 안 맞다고 본다. 첫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몇 년을 허비하며 남자도 그만큼 군대를 가고 고생을 한다. 뭐 지금은 군생활이 줄고 나아져서 그렇지만, 나를 포함해 30을 넘어 40을 바라보며 지금까지 결혼하지 못한 남자들은 문제가 있다. 돈이 많아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을 빼고, 반대로 돈이 없거나, 직업이 없거나, 마마보이 이거나, 성격이 이상하거나, 자신만의 세계가 뚜렷하거나, 외모가 좋지 못하거나, 도저희 그들에게 한국 내의 연애와 결혼은 상상할 수가 없다.
한국 내에서 속칭 루져가 되어가고 그 때문에 남자들은 한국인 여성과의 사랑이 힘들고 피곤하기만하다. 그래서 그들도 삐뚤어진 판타지적 인생을 만들기 위해 시도한다. 오직 순수한 사랑으로 남자의 모든것을 사랑해주는 여자, 백인의 금발 머리와 날씬한 몸매와 큰 키 그리고 남자가 주는 돈에 관련한 바가지 긁지 않는 성격에 서글서글한 미소, 남자와 남자 가족에 항상 헌신하는 여자.. 개인적으로 같은 한국인을 사랑할수 없고 외국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남자들이 생길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퍼지기도 한다.
그렇치만 국제결혼을 한다고 해도 유교적 뿌리가 깊은 한국 내 시선의 문제가 생긴다. 내가 알기로는 대부분의 외국 여자들은 나이를 신경 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상상할수 없는 '아빠와 딸 나이 때의 결혼'이 생기는데 요즘 같은 세상에서 너무 숨길 필요가 없다고 본다. 넓은 마음으로 대신 결혼해줄 한국 여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도 나름 최선의 선택인것이다. 그런 그들을 사람들은 부정적인 시선보단 넓게 바라봐 주고 축하해줘야 하며 당사자들은 호응하며 그저 보란듯이 잘살면 되는 것이다.
한편, 오직 자신만 보고 먼 타국에서 온 외국 여자에게 소홀한 남자도 많다. 그것은 만남부터 진정한 사랑이 아닌 호기심에서 시작했기 때문이고 번식을 위한 2세와 그저 그런 것들을 바라기 때문이다. 그녀들은 일부 루저 한국 남자들을 받아준다. 한국 남자들은 그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그들을 아끼지 않는다. 그녀에겐 오직 그 남자밖에 없다. 그런 그녀를 남자가 지켜주고 아껴주지 못한다면 먼 타국까지 와서 누구를 바라보며 무슨 행복으로 살아가겠는가.
내가 알고 있는 외국 동생은 21살이지만 31살 먹은 남자와 알고 지낸 지 3년 만에 한국으로 초청되어 약혼을 했다. 하지만 이야기를 해보면 그녀의 삶은 후회스럽다. 남자는 그 동생을 데리고 왔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홀해졌다. 이제 완벽히 자신의 것이 된 줄로 착각하나 보다. 그녀는 돈으로 구입하는 소유물이 아니다.
그런 그녀는 나에게 말한다. '나의 삶은 후회스러워요. 내 나라의 부모님의 조언도 무시하고 사랑만 보고 한국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먼 한국까지 왔지만 그는 요즘 나에게 소홀해요. 나는 항상 집에 혼자 있고 그는 대화도 적고 나와 함께하지 않아요. 나는 부모님과 사이도 안 좋아져서 이제 다시 내 나라로 돌아갈 수도 없는 처지가 돼버렸어요. 나는 결국 결혼할 거지만 나는 너무 외로워요' 나는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해주었지만 속으론 너무 그녀가 불쌍해 보였다. 또한 그런 생각도 한다 '남자 놈이 그러니까 한국 여자랑 결혼도 못했지!'라고.. 개인적으로 이런 남자들을 보면 같은 남자로서 화가 나고 창피하고 부끄럽다. '지키지도 못할 꽃을 왜 꺾어왔냐고..' 국제결혼에 성공한 한국 남자는 외국 여자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리고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다면 몸으로 표현하던 번역기를 사용하던 대화 해야 한다.
물론 한국문화에 빠져 급하게 결혼한 여자, 또는 돈만 보고 온 외국 여자도 문제이지만, '오늘은 뭐했어? 오늘은 왜 슬펐어? 오늘은 왜 그런 거야?' 대화하자! 외국인 배우자와의 대화가 적을수록 이혼율은 높아진다. 항상 서로 맞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것은 한국 여자와 어느 나라 여자와의 관계에서도 공통된 기본 사랑법이다. 그래야 서로 이해하며 더 오래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국제결혼,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부작용이 많은 대행사를 통한 빠른 속성 결혼, 현지 연애, SNS로 오래 알고 지내다 결혼하는 것까지..방법은 다양하다. 결국 우여곡절 속에 그녀와 이어지게 된다면, 그녀를 이해하고 항상 감사하고 아끼고 책임질 수 있는 마인드를 갖춰야 하며 꼭 그런 남자가 되었을 때 그녀와 결혼하도록 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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