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젊은 사람들은 오징어 게임이 대체 뭐지? 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오징어 게임을 하는 방법 조차 모를 거라 생각하는 데요. 아마 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까지는 해본 적 있을 것 같습니다. 뭐 덜 발전된 지역에 따라 아직 경험할 수 있고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르고요.
오징어 게임(오징어 놀이)은 맨 땅에 금을 긋고 여러 명이서 즐기는 전통놀이 이기 때문에 요즘 같은 잔디가 깔린 학교에서는 할 수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가끔은 어릴 때부터 흙도 만지고 흙에서도 넘어져보고 자라야 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운동장에 잔디 깔린 학교는 한국의 전통놀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돼버렸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생각하면 어릴 적에 밖에서 할 수 있는 많은 놀이들이 존재했으며, 그 놀이들을 많은 동네 친구들과 모여 저녁이 다 지나도록 시끄럽게 동네를 뛰어다니며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한옥집 평상에서는 동그란 딱지놀이와 공기놀이를, 집 마당 앞에서는 제기차기 비석치기 구슬치기를,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 큰 공터에서는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와 땅따먹기 나이먹기 술래잡기 깸발(깨금발)뛰기 돈까스, 그리고 요즘 이슈가 되는 오징어 게임을 했었는데요.
그 어릴쩍 많은 동네 친구들과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생각하면 다시 미소 지어지며 막 생기가 뿜뿜 넘치고 개구쟁이 아이 때로 돌아간 느낌으로 기분이 마냥 좋아집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도시개발로 추억의 동네들은 재개발이 되고 '하하, 키키' 아이들 소리 시끄럽던 그런 따뜻한 동네가 요즘은 흔하게 안 보여서 좀 속상하기도 한데요. 거주지는 딱딱한 느낌의 편리함 보다 따뜻한 동네의 정이라 그랬던가요? 그런 동네가 있다면 지금도 그런 곳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놀이의 기억은 소중히 담아 다음에 태어날 아이들에게 전파해야 하겠는데요. 그나저나 오징어 게임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오징어 놀이, 즉 오징어 게임은 아이들의 과격한 럭비와 비슷합니다. 놀이를 하다가 땅에서 넘어지고 까지고 피가 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요. 그만큼 놀이가 많은 체력을 소모하고 재치와 협동력을 요구합니다.
1. 모양이 흡사 오징어와 같아서 오징어 놀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이름과 모양은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아무튼 게임을 시작하기 앞서 먼저 윗 그림에 보시다시피 △□○도형을 놀이할 땅에 그려 넣습니다.
2. 인원은 적어도 각각 3인 이상정도, 공격진과 수비진으로 인원을 똑같이 나누어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공격진은 공격팀 시작점에, 수비진은 수비팀 시작점에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단 게임시작 전 공격진은 '공격팀 시작팀 원'에 발을 걸치고 서고, 수비팀은 오징어 모양의 수비집 안 '수비팀 시작점'에서 두발로 포진합니다.
3. 공격팀은 처음에 바깥 마당으로 깨금발(외발)로 진출합니다. 수비팀은 수비집 지역 안에서는 두발로 움직일 수 있지만, 바깥 마당에서는 깨금발로 이동해야 합니다. 다만 수비팀은 바깥 마당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꼭 문을 거쳐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공격팀 역시 문을 통해 수비집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4. 공격팀과 수비팀의 임무는 틀립니다. 그림에 보다시피 빨간 화살표가 공격팀의 진로인데요. 공격진은 공격팀 시작점 원을 떠나, 문을 통해 수비집을 거쳐 만세통을 밟으면 놀이를 이기게 됩니다.
5. 공격팀이 이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중앙에 보이는 다리를 건너는 건데요. '다리' 진입은 바깥 마당 좌우 둘중 아무 곳에서나 진입 가능하며, 아시다시피 처음 시작 시 공격자들은 바깥 마당 지역에서 깨금발로 다녀야 합니다. 하지만 다리를 건넌 공격자는 깨금발이 아닌 두발로 '바깥마당'과 '수비집 지역'을 다닐 수 있게 되어 공격에 유리하게 됩니다.
또한 다리를 건너기 전에 중앙 '쉼통'에서는 꼭 한 발만 넣고 수비를 견제해야 하며, 건널 때 '다리'는 깨금발로 뛰어넘고 'A지역'도 깨금발로 건너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규칙으로 인해 공격자가 건너기 전 수비팀의 방해가 만만치 않을 텐데요.
6. 게임에서 상대편의 인원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편을 밀거나 당겨서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한발 이외의 신체가 땅에 닿는 경우
-깨금발 하는 사람의 두 발이 땅에 닿게 되는 경우
-두발로 이동하는 사람의 두발 이외가 땅에 닿는 경우
-서로 밀고 당겨서 선을 밟는 경우
-서로 상대방을 끌어당겨 선을 넘어가는 경우
-만세통을 밟고 서로 잡아당겨 선을 넘어가는 경우
공격팀이 절대로 마지막 '만세통'을 못 밟게 하기 위해 수비팀은 공격팀을 자신의 수비 지역 안에서 팀원이 서로 힘 합쳐 밀거나 당겨 오징어 놀이 선(line, 금)을 밟게 하거나 넘어뜨려 죽게 만드면 되는 데요. 이는 공격팀도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놀이 특성상 과열되면 많은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가끔은 공격팀이 만세통을 못밟고 전원 아웃되어 게임이 수비팀 승리로 끝날수도 있는 데요. 그럴땐 공격과 수비를 바꿔 다음 게임을 진행해보면 되겠습니다.
과거 한국의 전통놀이는 다양했으며 그것을 즐겻던 과거의 아이들은, 지금의 수동적인 활동을 하는 아이들보다 더 활발했고 체력적 정신적으로 씩씩하게 자랄수 있었는 데요.
추억이 있고 그것을 아이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은 아버지 또는 어머니라면 아이들이 잊혀져가는 전통놀이를 잘 보전할수 있도록 놀이방법을 알려주거나 함께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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