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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국운이 기울던 대한제국은 일본제국과 한일 병합 조약(韓国併合に関する条約 칸코쿠 헤이고니 칸스루 조야쿠)에 대해 1910년 8월 22일 조인하고 8월 29일부터 일본제국에 강제 점령당하고 맙니다. 이후 일본제국이 1945년 8월 15일 패전하기 까지 한반도는 약 35년 간의 식민지화를 겪게 되는데요. 일제의 한반도 지배 정책에 따라 무단통치(헌병 경찰통치기)1910년~1919년), 문화통치(1919년~1931년), 민족말살통치(1931년~1945년) 등의 우리나라의 민족성을 지우는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하지만 광복 76주년인 올해(2021년)에도 여전히 주위에는 일제의 잔재가 존재하는데요. 대부분은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주가 되겠지만, 어떤것들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치원

유치원이라는 단어가 일제에 잔재라니 충격인데요. 원래 유치원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kindergarten은 원래 독일어 단어에서 왔는데요. '어린이의(幼兒, 幼稚, kinder는 kind의 복수형이며 kind는 어린이를 의미) + 정원(園, garten)'이 합쳐진  뜻입니다. 이것을 영어로 직역하자면 kids' garden. '유치원'이란 단어도 이 킨더가르텐을 번역한 것으로 보이는 데요. 일본에서는 이 독일어를 그대로 한자화 하여 유치원이란 단어로 고착화 되었는데, 이는 일제 식민지 시절 그대로 한반도에 쓰이게 됩니다. 이렇듯 대한민국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단어 '유치원'은 일제의 잔재이며, 법적으로는 학교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개선하여 우리식의 "유아학교"라고 단어를 바꿔야 한다는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왔다리 갔다리

왔다리 갔다리는 그저 왔다가 갔다가를 좀 더 재미있게 표현하거나 사투리의 우리말이 아닐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이랬다저랬다'라는 뜻의 일본어 'たり (타리)'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일본어로 '왔다 갔다'는 '잇타리 킷타리'인데요. 결국 왔다리 갔다리는 우리나라의 오다, 가다라는 표현에 일본어 ‘잇타리 킷타리’를 붙여 사용한 왔타리 갔타리에서 나온 말인 것이기 때문에, 그냥 "왔다 갔다"라는 단어를 지금부터라도 사용하는 것이 일제 잔재의 흔적을 지우는 효과적인 습관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땡땡이 무늬

옷을 고를 때나 누가 입은 옷을 말할 때 가끔 동그란 무늬가 반복적으로 있는 경우를 가리켜 '땡땡이 무늬'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 단어 또한 일본어로 점을 의미하는 '点 (텐)'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점이 여러 개 반복되어 있으니 '텐텐'이라고 부르는 일본어를 그대로 한국식으로 가져다 쓴 표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제 '땡땡'이라는 표현보다는 "물방울 무늬", "도트 무늬"라는 말로 바꿔 사용해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잉꼬부부

아마 잉꼬가 원앙을 말하는 단어인 줄 알았던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다정하고 금실과 사이좋은 부부를 가리켜 '잉꼬부부'라 표현하는데 여기서 사용되는 ‘鸚哥 (잉꼬)’라는 말은 앵무, 즉 앵무새를 가리키는 일본어 단어입니다. 이 때문에 잉꼬부부가 아닌 한국식의 "원앙부부"로 바꿔 말해보는 것은 어떠할까요? 

 

 

차렷, 경례

학교 수업이 시작될 때 선생님께 반장은 반 대표로 “차렷, 경례”를 유도하며 인사합니다. 이는 일본 왕에게 충성을 바친다는 의미의 군대식 문화이자 일제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선생님을 존경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일제의 제국주의가 비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일제 잔재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교육현장에서 "안녕하세요"와 같은 보다 자연스러운 인사말로 바꾸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래방 18번

나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노래방에 갈 때마다 자주 부르는 노래를 가리켜 '내 18번 노래야'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하지만 노래방 18번 또한 일본 문화에서 유래된 표현입니다. 노래방 18번은 일본 전통예술 가부키의 18가지 기예에서 유래된 말로, 일본 가부키 명가 ‘이치가와 단주로’가 집안에 내려오는 연극 중 18개를 선정했는데 그중 18번째 작품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데서 유래해 18번을 자주 부르는 노래, 즉 자신 있는 노래라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자신이 자주 부르는 곡을 "애창곡" "단골 노래"라고 표현해보는 것이 어떠할까요?

 

 

유도리

회사 일을 하거나 팀 회의를 진행하다 보면 상사가 가끔 이런 단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융통성 있게 진행하자는 뜻으로 '유도리 있게 합시다'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사실 '유도리'는 우리말이 아닙니다. '여유'라는 뜻의 일본어 'ゆとり(유토리)'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러한 표현보다는 "여유 있게 진행합시다", "융통성 있게 진행합시다"라고 말하는 게 한국인으로서 일제 잔재 제거에 대해 노력하는 작은 실천 아닐까요?  

 

 

품절

물건이 품절되었습니다. 품절남, 품절녀, 등 '품절(品切)'이라는 단어는 일제 때 들어온 일본식 한자어로 물건이 다 팔려서 없다는 뜻의 일본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하지만 TV 같은 대중매체에서 자주 사용되면서 이는 한국에서 유래된 단어인 양 공공연히 쓰이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앞으로는 품절이라는 일본에서 유래된 단어보다 하나도 남지 않고 다 팔려 동이 났다는 뜻의 '매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어떠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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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일제의 잔재 단어

 

짬뽕 - '뒤섞다'라는 뜻의 일본어

다대기 - 음식에 넣는 양념인 다대기는 일본어 '타다키'에서 유래

애매하다 - '희미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라는 일본어

뗑강 - 간질병을 뜻하는 일본어 '덴간'에서 유래

닭도리탕 - 닭볶음탕을 말하는 일본식 이름

구라 - '거짓말'을 뜻하는 일본어

곤색 - 남색을 말하는 일본어

기스 - 상처나 흠을 뜻하는 일본어

무대포 - 막무가내를 뜻하는 일본어

뽀록 - 들통났다의 일본어

호치케스 - 스템플러를 말하는 일본식 발음

망년회 - 송년모임을 뜻하는 일본식 단어

잔업 - 시간 외 일을 뜻하는 일본식 단어

시말서 - 경위서를 뜻하는 일본식 단어

공구리 - 콘크리트를 뜻하는 일본식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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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많은 일본식 잔재가 많습니다. 정부차원에서 한국식으로 바꾸고 순화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데요. 광복 한지 무려 76주년이 되는 지금, 암울한 역사에 대해 아이들에게 항상 가르치지만, 일제의 오래된 잔재는 현존하고 있어 완벽한 광복이 이뤄졌다고 볼 수 없는데요. 사람들이 일제 잔재에 대해 항상 인식하고 습관적 사용을 자재하는 것 만이 한국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를 모두 몰아내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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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라니

    유치원이란 단어가 일본에서 왔다니.... 이제 쓰면 안되겠네요 ㅠ

    • thumbnail
      세렝게티
      2021.03.17 11:45 신고

      네 우리가 한국어라 생각하는 일본식 단어들은 아직도 여기저기 살아있어요. 자주 사용하던 거라 아쉽지만 어디선가부터는 끊을 필요가 있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