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고구마 헌터
오늘은 비대면? 추석 휴일의 시작으로 가족끼리 추석을 보내기로 하였다. 아버지는 어디 가시길 꺼려해서 어머니와 단둘이 함께 차를 몰고 밭주인이 채취를 허락한 수확이 끝난 고구마 밭으로 출동했는데.. 역시나 공짜 고구마 냄새를 맡은 사람들이 일찍부터 고구마 밭에 널렸다. 사람들은 여기저기 고구마 캐기에 여념이 없는데.. 지금 인터넷에서 3kg에 17000원 정도 하니 조금 고구마가 비싸진 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의 눈에선 열정이 활활 불타오른다. 오늘은 날이 화창하고 바람도 잘 부는 게 가을 향기를 느끼게 해 줬는데 차에서 갑작스러운 멀미 빼곤 고구마 캘 때 기분은 좋았다. 이상하게 호미질 몇 번 하면 지치던 내가 오늘은 인간 두더지가 되어 이리저리 땅을 휘집고 다녔는데. 나름 괜찮고 튼실한 고구마도 많이..
2020. 9. 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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