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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륙내 코로나가 주춤할때 쯤 미국은 그야말로 핵폭탄급 사건으로 인해 전국이 다시 아수라장이 되었는데요. 여러분들도 대부분 아시다시피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인해 질식으로 숨진 흑인 조지 페리 플로이드(George Perry Floyd) 사건 때문입니다. 그의 사건당시 동영상은 일파만파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해졌으며 많은 인권 운동가들과 생각있는 사람들은 미국 정부에 대한 시위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최근 SNS에는 해시태그 #blackouttuesday (블랙아웃화요일)와 검은색 바탕의 사진이 이슈로 떠오르는데 그것은 대체 무슨 의미인지 간단하게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2020년 5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파우더호른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페리 플로이드(George Perry Floyd)(46살)'가 방문한 식당의 직원이 그가 지불한 20달러를 위조지폐로 의심하여, 경찰에 신고하였고 경찰이 출동하였습니다. 플로이드는 경찰을 처음 마주한 순간부터 제압당할 때까지 물리적인 저항이 없는 모습으로 근처 CCTV에도 찍히기도 했었는데요. 그후 그를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 중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44살)은 8분 46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했고 플로이드 본인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숨을 쉴 수가 없다" "살려달라"고 반복적으로 말했고 행인들이 경관에게 플로이드가 숨을 쉴수있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데릭 쇼빈의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호흡을 방해하는 비인간적인 강경 제압으로 결국 플로이드는 의식을 잃었는데요. 플로이드가 의식을 잃은 2분 53초간에도 출동한 경관들은 의식불명 및 심정지 상태였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력 제압 행사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플로이드는 의식없는 상태로 응급차에 실려갔고 결국 질식사하고 맙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 다음 날 경찰청은 아니한 성명을 발표했으며 성난 시민들의 항의를 받자 직접 플로이드에게 무력을 행사한 데릭 쇼빈과 함께 출동해 플로이드를 붙잡은 토마스 레인, J 알렉산더 쿤과 장면을 옆에서 지켜본 투 타오 등 총 4명을 해임시켰습니다.(*데릭 쇼빈은 3급 살인 및 2급 우발적 살인 혐의가 적용돼 체포되었으며 미네소타주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오크 파크 하이츠 교도소'에 구금돼있다. 6월4일 관련 경찰 4명 모두 기소됐으며 그중 데릭 쇼빈은 2급살인으로 격상되고 최대 40년형이 가능해졌다.) 이 사건은 목격한 행인들의 촬영 영상으로 인해 이날의 비극을 확인할수 있는데요. 이 영상은 세상에 퍼지게 되었고 미국내 '백인에 의한 흑인에 대한' 과잉진압과 사망사건은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되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이라는 의식이 팽배해져 시위는 더 격해졌으며 항의 시위는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멤피스, 심지어 백악관 앞까지 시위대가 진출하게 되었으며 결국 미 전역에서 시위가 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심각함을 느낀 미국정부는 방위군을 투입하였으며 무려 40개 도시에서 통행금지령까지 내려졌지만 분노한 시위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쏟아져나와 시위에 동참하였습니다.

 

George Perry Floyd

 

▶블랙아웃튜스데이(blackouttuesday) 캠페인

미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이번 인종차별 사건이 퍼져 나가자,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동시에 최근 강경 제압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조지 페리 플로이드(George Perry Floyd)와 조지아에서 조깅하던 중 2명의 백인에 의해 2월에 살해 된 25세 흑인 남성 아마드 아베리(Ahmaud Arbery), 그리고 구급대원으로 일했지만 경찰의 마약수사 착오로 경찰에 의해 살해된 26세 흑인 여성 브리오나 테일러(Breonna Taylor)를 기리기위하여 '아틀란틱 레코드사(Atlantic Records)'의 음악 경영자인 '브리아나 아지망(Brianna Agyemang)'과  마케팅 담당 이사인 '자밀라 토마스(Jamila Thomas)'에 의해 '블랙아웃튜스데이(blackouttuesday)' 캠페인을 기획하게 되는데요. 스포티파이(Spotify), 애플뮤직(Apple Music), 아마존뮤직(Amazon Music) 및 유튜브 뮤직(YouTube Music)을 포함한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는 특별한 재생 목록, 침묵의 순간 및 소셜 미디어의 해시태그 #blackouttuesday를 붙인 게시물의 블랙 아웃을 통해 캠페인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6월 2일 화요일(tuesday)이 되자, 대표적으로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가 있고 미디어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Spotify)'에서는 그들이 제공하는 플랫폼의 힘을 빌려 인종 차별, 부당, 불평등과의 싸움을 지원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미디어 출판을 일시 중지 시키고 헤드라인의 팟 캐스트 및 재생 목록 이미지 및 로고를 블랙 아웃 사진으로 대체하였으며, 특별히 선별 된 재생 목록 및 기존의 '흑인 역사는 지금(Black History is Now)' 허브를 통해 '흑인 아티스트 및 흑인 팟 캐스터들을 더욱 두드러지게 홍보' 하였습니다. 이 회사는 또한 직원들이 기부한 기부금을 인종 차별과 불의에 맞서 싸우는 단체에 지원했다고 합니다. 또한 공통적으로 여러 음악 채널들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며 그가 불행한 사건으로 죽어간 8분 46초 동안을 무음으로 그와 인종차별로 죽어간 흑인들을 기리며 애도하였다고 합니다.

 

Ahmaud Arbery
Breonna Taylor

 

▶기타

◎경찰관 데릭 쇼빈의 아내 - 지난달 29일 조지 페리 플로이드를 강경 제압해 숨지게한 경찰관 데릭 쇼빈의 아내 '켈리 쇼빈'은 가족 법률 사무소를 통한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망연자실해 플로이드의 가족, 플로이드를 사랑한 사람과 비극을 슬퍼하는 모든 사람에게 가장 큰 지지를 보낸다"면서 “켈리가 데릭과의 결혼을 끝내 달라는 서류를 냈다”고 밝힌 바 있었는데요. 그녀는 6월 1일 또 한번의 성명을 통해 데릭 쇼빈과의 이혼 후에도 금전적 지원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데릭 쇼빈의 아내 '켈리 쇼빈'은 1974년에 라오스에서 태어난 동남아 인으로 어린시절 라오스를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 출신입니다. 그녀는 2010년 데릭쇼빈과 결혼했고 두 사람간 자녀는 없지만 이전 결혼에서 두명의 아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녀는 2018년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한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이력도 있는 미인이라고 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그녀가 직원으로 일했던 미네소타의 한 병원에서 자신의 남편에게 질식사 당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데릭 쇼빈과 그의 아내 켈리 쇼빈

 

◎티파니 트럼프의 SNS 게시글 - 트럼프의 막내 딸도 '블랙아웃튜스데이' 시위에 동참했는데요. 글쎄요.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상당수가 부정적인 댓글이었다고 합니다. 티파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적지만 함께 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헬렌 켈러의 말과 함께 검은색 바탕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블랙아웃튜스데이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그후 티파니 트럼프의 게시글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요. 네티즌들은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메시지를 받으라고 해라" "교회 앞 평화 시위를 최루탄으로 진압한 건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람들한테 최루탄 쏘지 말라고 아버지에게 말해 달라" 등의 자신의 아버지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행동을 비난하고 비꼬는 댓글들이 남겨졌다고 합니다.

▶1967년 미국 마이애미 흑인 폭동때 흑인 시위에 대한 폭력적 보복을 공언한 월터 헤들리 당시 마이애미 경찰서장이 만든 문구인 "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약탈이 시작되면 총격이 시작됩니다)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시위 사태로 인해 지난달말 29일 다시 한번 그의 트위터에 사용하는데요. 그의 글은 트위터에 올라오자마자 폭력 미화 행위에 관한 트위터 운영 원칙을 위반했다며 '보기'를 클릭한 뒤에야 원문을 볼 수 있도록 '딱지'가 붙어졌습니다. 이 글을 본 민주당의 바이든 전 부통령을 비롯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시민들의 폭력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는데요. 이 큰나라의 대통령이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도무지 알수가 없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When the looting starts, the shooting starts

 

총으로 살아가는자 총으로 망한다고 했죠. 정말 사회적으로 총기 규제도 안되며 인종차별 불평등이 아직도 뿌리 깊은 미국은 요즘 사태로 선진국의 탈을 쓴 후진국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새삼 나름 나쁘지 않은 대통령을 둔 한국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코로나도 잘 통제하는 우리나라가 이렇게 다른 나라에 모범국이 되고 선진국 같이 보일때가 제 기억에서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와 세계경제가 회복되야할텐데요. 미국이 저러면 경제적으로 연관된 다른 나라도 피해를 볼텐데 참 걱정이 앞서네요. 아무쪼록 코로나 극복에 개인 스스로 신경을 써야하겠고 미국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해 대비하는 자세도 갖어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조지 플로이드의 6살된 딸인 지아나 플로이드가 아빠 친구의 어깨에 올라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아빠가 세상을 바꿨어요!"(Daddy changed the world !)라고 외치고 있는 트위터 동영상 캡쳐 사진을 보고 포스트를 끝맞치겠습니다.

 

Daddy changed the world !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렝게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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