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크리스마스는 해리포터와 함께
나이를 먹어갈수록 어릴 적 크리스마스의 설레는 느낌이 나지 않는다. 정말 이 시간에는 밤에 산타가 온다고 큰 양말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산타가 새벽에 몰래 선물을 주고 가길 기도하며 잠을 청했었는데, 다음날 양말에서 꺼내보는 내가 원했던 그 장난감들은 정말 나의 신나는 크리스마스 아침을 열어주었다. 하지만 이제 난 다 커서 그럴 산타도 없고 이제 내가 산타가 되야 하니 말이다.( 하지만 전 지금도 장난감이 받고 싶은 어덜트입니다.ㅋㅋ) 다행이다. 한쪽 구석에 먼지 쌓인 15년이 다된 오래된 음악 트리라도 있어서 그나마 크리스마스 기운을 조금 받을 수 있었다. 올해는 코로나로 유난히 굴곡이 많고 바쁘고 어려운 한해다. 마치 이 위기는 IMF 시절의 절망과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다행히 이 절망적 전염병은 한..
2020. 12. 2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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