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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일상 & 혼잣말

장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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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춘이 돌아가셨다. 악착 같이 일하고 얼굴이 마를때까지 고생만 하시다 돌아가신 외삼춘.. 내가 예전에 무례하게 굴었던 기억, 자주 못찾아 뵌것 등을 생각하면 좀 슬프다. 몇달 전만 해도 다시 괜찮으셨는데 이번달 들어 악화되고 돌아가시고 말았다. 살아계신 유일한 두 형제 중 하나인 내 어머니의 눈은 슬픔으로 촉촉하다.

무심코 장례식장의 전광판에 외삼춘 얼굴 사진만 봐도 찡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워낙 친척들과 왕래가 없어서 서먹하기만 하고 장례식장을 오랜만에가서 영정사진에 인사 드리는것도 부자연스럽다.

1.5단계 거리두기.. 장례식장은 4제곱미터당 1명 정도로 인원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알아서들 코로나에 주의하기 때문에 첫날 장례식 방문객수가 적긴하다.

술을 먹지 않는 나는 장례식 음식과 뒷처리를 돕는다. 친할머니가 돌아가신 후로 이런것도 정말 얼마 만에 하는지 모르겠다. 무엇이든 어색하다. 그런데다 내가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 정신이 혼란스럽기만 하다.

그러다 키큰 친척 동생이랑 잠시 친해졌는데, 그 동생이 학업상 잠시 수익이 없어. 애드센스로 입문하라고 꼬드겼다. 다행히 관심이 많다. 역시 꽁돈의 힘 ㅎㅎ 난 이런 저런 팁을 준다.

아침이 되면 사람들이 더 많이 방문 할것이다. 더 바쁜 하루가 시작되려한다.

아무쪼록 내 유일한 외삼춘, 이세상 모든 짐 덜어내고 천국으로 잘가셨으면 좋겠다.

그의 육신은 물이되고 공기가 되고 흙이 되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날것이다.

예전에는 듣기 거북했지만, 교회에서 사람들이 와서 축복으로 그의 마지막 길을 찬송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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